눈 실핏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실명’ 위험이?

이해림 기자 2025. 5. 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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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직장인 A씨는 언젠가부터 눈에 실핏줄이 여럿 생겼다. 피곤한 탓으로 생각하고 내버려두다가 핏줄이 점점 선명해지는 것 같아 병원을 찾았다. 그 결과, 각막(눈 검은자위를 덮은 막)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혈관인 ‘각막 신생 혈관’을 진단받았다. 의사는 “지금부터라도 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각막의 신생 혈관이 점차 심해져, 최악의 경우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각막에는 원래 혈관이 없다. 대신 눈물의 순환과 공기 접촉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는다. 그러나 콘택트렌즈 등이 각막을 오래 덮고 있으면 각막이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다. 이에 각막이 산소 공급을 원활히 받고자 만들어낸 비정상적인 혈관이 각막 신생 혈관이다. 콘택트렌즈 착용자 10명 중 4명에게 생길 정도로 흔하다.

각막 신생 혈관은 처음에는 각막 가장자리에 생기지만, 방치하면 각막 중앙(동공 윗부분)까지 퍼진다. 정상 혈관보다 약해 출혈과 염증에 취약하다. 이들이 각막을 혼탁하게 하면 물체가 찌그러지거나 뿌옇게 보일 수 있다. 시력이 점차 떨어지고, 최악의 경우 드물게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이미 한 번 생긴 혈관은 사라지지 않는다. 생기지 않도록 콘택트렌즈를 하루 6시간에서 8시간 이상 끼지 말고, 이미 생겼다면 악화하지 않도록 콘택트렌즈 착용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인공 눈물을 자주 넣는다고 예방되지 않으며, 렌즈를 덜 착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색소를 입힌 컬러 렌즈는 투명한 콘택트렌즈보다 산소 투과율이 낮아 더 위험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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