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거친 표현 제 잘못, 여성·노동 비하 아냐"
[박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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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에서 진행하는 '알릴레오' 특집 라이브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
| ⓒ 알릴레오 |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설 여사에게 사과하는 대목은 없었으며,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을 지적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논평을 내고 "유시민씨가 궤변과 요설로 자신을 향한 비난을 어물쩍 넘기려는 얄팍한 행태를 보인다"며 "국민이 원하는 건 궤변이 아니라 진실한 사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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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실물이 더 낫지요' 다양한 포즈 취하는 김문수 후보 부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함께 하는 정정당당 여성본부 필승결의대회에서 축사 시작 전 소개를 받은 후 손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후 설난영 여사는 자신의 결혼식 사진이 실린 국민의힘 부부의날 홍보물을 보여준 뒤 "제 실물이 더 낫지요. 아니 못난이 사진만 여기다 해놨어. 아 정말. 제가 제일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진을 여기다 이렇게... 아 정말 너무해요"라고 말했다. |
| ⓒ 공동취재사진 |
이어 "비평하는 사람은 잘못 말한 게 있으면 비판받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렇게 비난받아야 할 정도로 그렇게 (제가) 중요한 사람인가'하는 생각도 한편으로 좀 들었다. 제가 한 말을 제가 한 그대로 듣지 않고 쓴 기사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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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22일 오후 경기도 부천역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를 키운 부천”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그는 또 "저는 (설 여사의 발언 이유가) 이해가 된다고, 제가 이해하는 바를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보통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는 선거운동을 돕는데, 합목적적이고 이성적인 언행으로 남편의 선거 승률을 높인다. 그런데 설난영씨가 하는 행동은 남편의 표를 깎는 일이었다. 그 얘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설 여사가) "혼인을 통해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발언했던 것에 대해서는 "어떤 노동자가 소위 명문대학 나온 남자와 혼인을 하면 신분이 상승한다는 말을 한 게 아니고, 설씨가 그렇게 느꼈을 것이라고 본다(는 취지였다)"면서 "설씨가 왜 그러한 언행을 하는지 제가 이해하는 바를 설명한 거지 무슨 계급주의, 여성 비하, 노동 비하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유 작가는 이렇게 말하기까지 "부인이 남편을 우러러본다는 건 꼭 나쁜 건 아니다", "(김 후보의) 선거전 전체가 네거티브로 일관돼 왔다", "배우자가 집에서 야당 역할을 해야 한다", "'여보 그렇게 하면 안 돼요'라고 해야 한다", "남편에 대해 비판적 거리감을 가져야 그런 조언을 해 줄 수 있는데 (설 여사는) 우러러보는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런 조언을 하기 어렵다"라는 등의 발언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을 향해 "그러니까 기자분들이 (유튜브) 영상을 한번 보시라"고 주문하며 "말한 대목이 2분~2분 30초밖에 안 된다. 그게 어려운가"라고 했다. 영상에 함께 출연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유 작가 어법 중 특이한 게 그 사람 입장이 돼서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라고 말하자 유 작가는 "내재적 접근법"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제가 늘 그렇게 얘기했다"고 덧붙이며 해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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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소개하고 있다. |
| ⓒ 국회사진취재단 |
이민찬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31일 오전 논평에서 "유시민씨가 궤변과 요설로 자신을 향한 비난을 어물쩍 넘기려는 얄팍한 행태를 보인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면 끝날 일을 '내재적 접근', '합목적적' 등 운운하며 또다시 지적 허영심만 과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유씨는 세간의 비판에도 전혀 반성하는 모습 없이, '남편을 우러러보는 관계에 있어 비판적 조언을 해주기 어렵다' 등 희대의 망언을 또다시 했다"면서 "문제는 유씨의 표현 방식이 아니다.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계급주의, 학벌 엘리트주의, 차별주의, 선민의식 등 시대와 동떨어진 철학적 빈곤함"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유씨는 자신의 입지가 무너질까 두려워 진심으로 사과할 용기조차 없는 겁쟁이"라며 "도대체 언제쯤 고양되는가? 국민이 원하는 건 궤변이 아니라 진실한 사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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