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에 목숨 거나'...민폐 커플 행태에 '눈살'

박근아 2025. 5. 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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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명소로 유명한 부산의 한 횡단보도에서 빨간불인데도 개의치 않고 사진을 찍던 커플의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논란이 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 커플이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해변 인근 사거리 한복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운전자 신호등이 파란불(횡단보도는 빨간불)인데도 횡단보도 한복판에서 남녀가 사진을 찍고 있어 차량이 움직이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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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사진 명소로 유명한 부산의 한 횡단보도에서 빨간불인데도 개의치 않고 사진을 찍던 커플의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논란이 됐다.

지난 28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로 한복판에서 인생샷 찍는 커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 커플이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해변 인근 사거리 한복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는 운전자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으로 보인다.

운전자 신호등이 파란불(횡단보도는 빨간불)인데도 횡단보도 한복판에서 남녀가 사진을 찍고 있어 차량이 움직이질 못했다.

조금 뒤 남녀가 자리를 비켜 주지만, 그러는 사이 신호등은 다시 빨간색으로 바뀌며 차량은 출발하지 못한다.

신호가 바뀌자 이 남녀는 다시 횡단보도 한복판으로 나와 사진을 찍었고 운전자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었는데도 촬영을 계속했다.

차량이 경적을 울리자 그제야 이들은 황급히 물러섰다.

이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스타가 뭔지 목숨을 내놓고 저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몇 년 사이 해운대 청사포에서 이같은 모습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기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배경과 닮은 해변 열차의 풍경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어서다. 인생 사진을 담으려는 관광객들과 차량 운전자들 간에 갈등이 잦다.

한 유명 유튜버도 차량 신호에 아랑곳 않고 사진을 찍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차도 무단 진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고, 해운대구는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 해변열차 측에서도 안전요원을 배치해 보행자를 안내하지만 모두 제지하기엔 역부족이다.

한 교통 전문가는 "관광객으로 이익을 보는 해변열차 측에서 신호수를 추가로 배치하고, 행정이나 경찰에서 광폭 횡단보도 도입, 무단횡단 단속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관광객 스스로 안전 규범을 지키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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