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코로나 유행’ 전망… “마스크 쓰고 백신 맞아야”

오상훈 기자 2025. 5. 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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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최근 홍콩 중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65세 이상 어르신의 백신 접종을 권유했다. 의료계도 여름철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커졌다며 정부에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공급 현황 점검을 촉구했다.

30일,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미국, 영국, 일본 등 대부분 국가에서는 양성률 6% 미만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고,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최근 한 달간 큰 변동 없이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인접 국가의 유행 상황과 작년 여름철 환자 수 증가 사례를 고려해 이번 여름철의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했다. 아직 국내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여름 재유행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호흡기 질병 감시 병의원을 통해 집계한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 18~24일(21주 차) 한 주간 8.8%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정부는 “해외여행 후 입국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공항 검역관에게 알려주고, 일상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이날 감염병대응위원회 권고문을 통해 호흡기 감염병 유행을 경고하고 나섰다. 의협은 “최근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리노바이러스, B형 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도 다시 증가 추세를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은 “기초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라며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는 반드시 백신 접종과 조기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전국 보건소 및 위탁 의료기관에서는 6월 30일까지 65세 이상 고령자와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2024~2025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연장 시행하고 있다”며 “해당 대상자는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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