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판세] 민주당 "이재명 1위 목표" - 국힘 "보수 결집 강화"
[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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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가 열렸다. |
| ⓒ 국회사진취재단 |
"상대 후보의 여러 흠결이 드러나면서 보수 결집이 상당히 강해지고 있다."
6.3 대통령선거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경남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뛰고 있는 정치인들이 내놓은 분석이다.
경남은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민주·진보·개혁 성향의 후보보다 더 많은 득표를 한 곳이다. 이번에는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2년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가 무려 20.8%p 득표율 차이를 보였다. 당시 경남에서만 윤 전 대통령은 58.2%, 이재명 후보는 37.4%를 얻었다.
2017년 5월 9일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경남은 당선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36.7%)보다 낙선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37.2%)가 더 많은 득표를 했다. 2002년 대선에서 당선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은 경남에서 27.0%를 얻는 데 그쳤다(이회창 67.52%).
2024년 총선에서 경남 유권자들은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줬다. 전국적으로 당시 야권이 크게 이긴 가운데서도 국민의힘은 13석을 경남에서 차지했다. 민주당은 3석에 그쳤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계엄의 내란사태로 국회에서 탄핵,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되면서 치러진다. 민주당은 역대 대선보다 분위기가 좋다고 내다보면서도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선거 막판으로 가면서 보수 결집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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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강원 춘천시 춘천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김 위원장은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계엄과 내란에 대해 확실히 종식하고 심판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한다. 그런 분위기 속에 투표장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보수정당은 후보 선정 과정에서도 그랬고 국민의힘 내부도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아서 그런 실망감도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군단위 지역에 가서 선거운동을 하다 보면 이전보다 민주당 분위기가 좋은 건 사실이다. 이전에는 지지자들이 표시를 잘 내지 않았는데, 요즘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응원도 해주신다"라며 "이전에는 전통시장에 가서 인사를 해도 조용히 말하던 지지자들이 요즘은 적극 의사 표시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계엄내란으로 치러지는 대선인만큼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열망이 높은 것 같다. 경남에서 우리 후보가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고 긴장감을 놓지 말아야 한다"라며 "내란으로 치러지는 대선인만큼 확실하게 심판해달라는 요구가 높고, 그런 차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허성무 국회의원(창원성산)은 "김해·양산 등 경남동부권은 우리가 우세한 것 같고, 창원권은 비슷하게 나올 것 같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권은 전통적으로 약하다"라며 "지난 대선보다 우리 후보가 4~5%p 정도 더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내다봤다.
허 의원은 "선거운동 때 주로 성산구를 많이 다니고 있다. 제가 당선됐던 때보다 확실하게 분위기가 좋다. 지지자들도 적극적"이라며 "내란 이후 치러지는 대선인만큼 확실하게 심판해 달라는 요구가 많은 것 같다. 보통 시민들은 경제 걱정을 많이 하면서 경제를 살려달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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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충주시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그는 "그런데 확실한 승리의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나 믿음의 강도가 높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그것은 우리가 한 방향으로 가는데 실패했기 때문으로 봐야 할 것이다. 우리의 좌표가 분명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힘을 모아 가는 과정에 있고, 점점 보수 결집도가 강해지고 있다"라고 했다.
경남의 다른 국회의원은 "이번 대선 기간에 지역을 누비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당히 결집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승리할 수 있다는 예상도 든다"라며 "선거 초반보다 후반으로 가면서 결집이 상당히 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수 결집도가 이전 선거보다 차이는 아무래도 차이는 있다. 그것은 갑자기 치러지는 대선이고, 후보 결정 과정이 늦어지다 보니 선거 초반에는 그런 부분이 반영되었지만 선거 중반을 지나면서 점점 결집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민주당 후보와 가족에 대한 여러 문제가 나오고 흠결이 많다 보니 국민들에게 상당히 좋지 않은 인상을 주고 있다"라며 "그것이 우리한테는 보수 결집으로 하는데 상당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라고 봤다.
여론조사 추이는... 이재명 39.3%-김문수 48.8%
경남 지역 여론조사는 어떻게 나왔을까. MBC경남이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사이 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 39.3%, 김문수 후보 48.8%으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9.3%,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0.8%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4%, 국민의힘 47.0%,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7.5%, 진보당 0.7% 등이었다. 이번 대선 성격은 '기존 여권에 의한 정권연장'(45.7%)과 '기존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45.3%)가 비슷하게 나왔다.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후보(47.2%)가 김문수 후보(46.4%)보다 높았다. 보수 단일화를 통한 맞대결 가상대결시, 이재명 대 김문수는 40.0% - 51.6%로 김문수 후보가 앞섰고, 이재명 대 이준석의 경우엔 39.2% - 30.7%로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지지후보 없음 15.7%, 그외/잘모름 14.4%).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48.5%)와 '필요하지 않다'(46.9%)가 비슷하게 나왔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8.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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