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또' 바뀌겠다는 국힘... 김문수 "반성·환골탈태" 약속

곽우신 2025. 5. 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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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이튿날, "이재명 막아달라"라며 읍소... "아들의 반사회적 행동에 사과 안 한다"라며 맹공도

[곽우신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아들의 반사회적인 행동에 사과는커녕 엉뚱한 곳을 공격한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이튿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지지를 읍소했다. "경제를 살리려면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라는 이유였다.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여성혐오 발언의 부적절한 공개 인용으로 촉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 문제를 재차 거론했다. 선거운동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네거티브' 총력전에 나서는 모양새이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숱하게 반복되어 온 '반성'과 '개혁' 약속을 다시 꺼내기도 했다.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우리 경제를 추락시킬 것"

김문수 대통령 후보는 30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라며 "대통령이 믿음직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우리 경제를 추락시키고 말 것"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무자격, 파렴치에 그때그때 말 바꾸기만 하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라며 "이번에 퇴출시키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5년, 아니 20년이 지나도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방송토론 때마다 국민이 듣고자 하는 대답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고, 본인의 패륜 행위에 대해 진정한 반성보다는 '신변잡기'라고 둘러대며, 아들의 반사회적인 행동 또한 사과는커녕 엉뚱한 곳을 공격하고 있다"라고도 꼬집었다.

그는 "이런 사람이 국민을 잘살게 하는 데 털끝만큼의 진심이 있겠느냐?"라며 "도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선 후보가 됐는지, 그것부터 부끄럽고 지우고 싶은 역사"라고 비난했다. "이렇게 천박하고 잔인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권력을 방패로 삼고, 무기로 삼아 무슨 일을 벌일지 생각만 해도 아찔할 따름"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과의 통상문제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는 아직까지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라며 "왜 그러겠느냐? 방안이 없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셰셰' 발언이나 불법대북송금 사건을 볼 때 의도적으로 한미간의 갈등을 방치하고, 동맹 태세가 금 가기를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는 음모론적 시각도 드러냈다.

김문수 "혼나겠다, 반성하겠다... 일할 기회를 주시라"

김문수 후보는 그러면서 '변화'를 약속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라며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솔하게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그는 "혼나겠다. 그리고 반성하겠다"라며 "자기희생과 읍참마속, 정책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환골탈태하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만하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고치고 또 고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선거철마다 반복되던 약속을 늘어놓은 후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라며 "대한민국이 국민의 나라로 번영하고 지속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라"라고 부탁했다.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있도록, 사리사욕 없이 오직 국민만을 위해 혼신을 다해 뛸 김문수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라"라는 이야기였다. 사전에 준비한 호소문 낭독을 마친 김 후보는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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