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입단한 허훈 “이유는 딱 하나, 우승 반지”
![프로농구 KCC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동생 허훈(오른쪽)에게 꽃다발을 건넨 허웅. [뉴스1]](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30/joongang/20250530000133082zlig.jpg)
“이유는 딱 하나, 오로지 우승을 위해 왔습니다.”
프로농구 특급 가드 허훈(30)이 직접 밝힌 부산 KCC 유니폼을 선택한 이유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허훈은 지난 28일 원소속팀 수원 KT를 떠나 계약 기간 5년, 보수 총액 8억원(연봉 6억5000만원·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KCC와 계약했다. 29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훈은 “우승 반지 없이 은퇴하면 서럽고 후회할 것 같았다. 우승 경험이 있고 좋은 환경에서 뛸 수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KCC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허훈은 군팀 상무(2022~23시즌)에서 뛴 기간을 제외하곤 7시즌 내내 KT에서 뛰었다. 같은 기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2019~20시즌)와 어시스트왕(2019~20·20~21시즌)을 차지했지만, 우승 트로피를 든 적은 없다. KCC는 전신 현대 시절을 포함 통산 6차례 챔피언에 오른 명문이다.
KCC는 친형 허웅(32)이 간판 스타로 활약 중일 뿐만 아니라,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가 10년간 사령탑(2005~15년)을 지낸 팀이기도 하다. 허훈은 “형의 역할도 있었지만, 결국은 제가 선택한 것”이라면서 “KCC는 아버지가 감독이실 때 자주 본 팀이라 편안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시절 이후 11년 만에 형과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것에 대해서는 “형과는 어릴 때부터 많은 경기를 함께 치러 호흡에 문제가 전혀 없다”면서 “형은 슈팅력이 탁월하다. 내 패스를 득점으로 잘 연결하면 좋겠다. 형과 나 둘 다 볼을 소유하며 플레이하는 스타일이지만 서로 잘 맞춰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상민(53) 신임 감독과 동석한 허웅은 “아버지 또한 사령탑으로 몸 담으시기도 했고, 명문 팀이라는 것을 아시기에 훈이가 (KCC에) 오길 내심 바라셨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2024~25시즌 9위에 그친 KCC는 허훈의 가세로 기존 주축 멤버인 허웅(가드), 최준용(31·포워드), 송교창(29·포워드) 등과 함께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했다. 단숨에 다음 시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상민 감독은 “우리 팀 약점이 가드였는데, 국내 최고 가드를 데려와 보강했으니 기대가 크다. 코트에선 가드가 감독 역할이다. 허훈이 잘 조율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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