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 관문 '두만강역' 새단장…인적·물적 교류 증가할 듯

맹찬호 2025. 5. 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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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회 운영…화물 수출입 통관 편리성 높여
백악관서 '북·러 무기 거래현장' 지목하기도
2014년 촬영된 두만강역 인근의 북한 화물 열차 ⓒ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로 통하는 육상 관문을 손봤다. 정부는 북한과 러시아 간 물적 인적 교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두만강역이 개건돼 준공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열린 준공식에서 철도상 국명호가 준공사를 했고 라선시 당위원회 신영철 책임비서 등이 참가했다.

통신은 "두만강역이 국경 관문 역으로서의 사명에 맞게 건설됨으로써 여객들의 편의를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고 철도의 현대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두만강역은 북·러 접경지역인 나선시 선봉구역 두만강동에 있다. 북동쪽 끄트머리 두만강 바로 아래다.

이 역에서 출발하면 철교를 통해 두만강을 건너 러시아 하산역으로 갈 수 있다. 지난해 말부터 두 역을 오가는 여객열차의 운행이 재개돼 주 3회 운영 중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고 나선 것을 계기로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대러 교류를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두만강역 현대화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역사를 현대화해서 새로 지은 것 같고 철도가 지나가는 대합실 공간 전체를 지붕으로 덮은 것으로 보인다"며 "여객의 입출국과 화물의 수출입 통관 편리성을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백악관은 2023년 초 두만강역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북·러 양국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했다.

또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교량의 착공식이 지난달 30일 열려 장차 북러 간 여객과 물류 이동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당시 화상으로 열린 착공식에서 북한 내각총리 박태성은 이 다리가 깨질 수 없는 북러 간 우정을 상징하는 영원한 역사적 기념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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