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월세쏠림' 뚜렷…1분기 임대차 10건 중 6건 차지

배수람 2025. 5. 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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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비중 59.3%, '준월세'가 절반 이상
빌라 전세거래량, 4분기 연속 하락세
올 1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임대차거래의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올 1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임대차거래의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임대차 거래량은 3만1645건으로 직전 분기(3만1740건) 대비 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세거래는 1만3032건에서 1만2864건으로 1.3% 감소하며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월세 거래는 1만8708건에서 1만8781건으로 0.4% 증가하며 2분기 연속 늘었다.

1분기 서울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9.3%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상~240개월치 이하)'가 5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준전세(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 초과)'가 37.3%, '순수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미만)'가 8.7%였다.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 증감은 유형별로 엇갈렸다. 준월세는 9939건에서 1만141건으로 2.0% 늘었으며 순수월세는 1622건에서 1626건으로 0.2% 증가했다. 준전세는 7147건에서 7014건으로 1.9% 감소했다.

자치구 간 전·월세 거래량 편차도 눈에 띈다. 1분기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송파구(1423건)였으며 강서구(858건), 마포구(847건), 은평구(764건), 강동구(757건) 등이 뒤따랐다.

직전 분기보다 전세 거래량이 늘어난 곳은 서초구(17.3%), 강남구(8.2%), 마포구(6.5%) 등 9개 지역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개 자치구 모두 거래량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전분기 대비 월세 거래가 늘어난 지역은 중구(21.7%), 서초구(10.7%), 성북구(10.4%) 등 12개 구로 집계됐다.ⓒ부동산플래닛

자치구별 월세 거래량은 송파구(2854건)와 강서구(1342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광진구(1108건), 마포구(1079건), 강남구(10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분기 대비 월세 거래가 늘어난 지역은 중구(21.7%), 서초구(10.7%), 성북구(10.4%) 등 12개 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종로구(4.2%), 중구(2.7%), 강서구(2.1%), 영등포구(1.1%) 등 4개 지역만 거래량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에 대한 전세가의 비율을 의미하는 전세가율은 지난 3월 기준 평균 65.3%로 집계됐다.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전월세 전환율은 1분기 평균 5.8%을 기록했다.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가 대비 월세 부담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은 노원구(6.8%)가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6.5%), 성북구(6.3%), 은평구(6.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1분기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거래량은 6771건으로 직전 분기(6115건) 대비 10.7%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2조2145억원에서 2조5343억원으로 14.4% 늘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노원구(101.5%), 동대문구(100.7%), 중구(100.0%)가 세 자릿수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반대로 중랑구(-19.1%), 은평구(-14.8%), 금천구(-12.8%) 등의 낙폭이 컸다.

거래금액은 성동구(137.3%)와 노원구(120.1%), 동대문구(75.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락률은 중랑구(-28.2%), 은평구(-18.3%), 강서구(-15.3%) 등의 순으로 높았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시장은 직전 분기 대비 매매거래량이 10.7% 증가한 데 반해 임대차 거래량은 0.3% 감소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며 "월세가 약 60%를 차지하는 임대차 시장의 경우, 전세 거래 감소세와 월세 비중 확대가 뚜렷해지면서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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