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아파트 노린다… 압구정·성수 ‘초고층’ 경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설 및 정비업계에서 '초고층 아파트'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서울 한강변 아파트'가 주도하는 부동산시장에서 초고층으로 지역 랜드마크라는 입지를 다지면 향후 집값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성수 등 한강변 주요 단지 재건축·재개발 조합들은 초고층 아파트 계획을 추진 중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초고층 추진은 건설사 입장에선 강 건너 '한국 재건축 상징' 압구정에도 어필할 기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강 너머 스카이라인 욕망 자극”
분양 수익 감소·분담비 증가 부담

건설 및 정비업계에서 ‘초고층 아파트’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서울 한강변 아파트’가 주도하는 부동산시장에서 초고층으로 지역 랜드마크라는 입지를 다지면 향후 집값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건설사들은 초고층 기술력 경험을 소개하며 주요 지역 수주전에 대비하고 있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성수 등 한강변 주요 단지 재건축·재개발 조합들은 초고층 아파트 계획을 추진 중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은 1~4지구 모두 65층 이상 초고층 재개발을 추진한다. 사업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 1지구가 65층 초고층 설계안을 선택했고, 4지구는 77층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초고층 추진은 건설사 입장에선 강 건너 ‘한국 재건축 상징’ 압구정에도 어필할 기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수에서 초고층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면 이를 마주하는 압구정의 욕망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 재건축도 60~70층대 규모로 예상된다.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압구정 2구역(현대 9·11·12차)은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로 재건축 추진 중이다.
국내 건축법은 ‘높이 200m 이상이거나 50층 이상’을 초고층으로 정의한다. 정비사업 대상 조합원들은 한강 조망권과 랜드마크 상징성, 향후 집값 상승 등을 고려해 초고층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건설사들은 초고층 기술 개발과 건설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GS건설은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아룹과 ‘초고층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룹은 중국 베이징 시틱타워(108층), 서울 여의도 파크원(최고 69층),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57층) 등의 종합 설계를 수행했다. GS건설은 특히 성수전략1구역 대안설계에 아룹이 직접 참여해 경쟁력 있는 초고층 설계와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압구정2구역 수주전을 예고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압구정 에스라운지’에서 세계 최고 높이의 아랍에미리트(UAE) 부르즈 팔리파(828m), 2위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빌딩(679m) 등 초고층 빌딩 시공 경험을 소개했다. 초고층 빌딩은 엘리베이터가 건물 품질을 가르는 주된 지표인데, 삼성물산은 현대엘리베이터와 손잡고 초고층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듈러 승강기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건설 역시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타워(70층), 베트남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68층), 부산국제금융센터(63층) 등 주요 초고층 건물 시공 경험을 앞세우며 수주전을 준비 중이다.
다만 실제 초고층 아파트 재건축이 가능할지는 불확실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돈’ 때문이다. 50층을 넘어가면 까다로운 규제를 적용받고 공사비가 급격히 뛴다. 건축법 시행령 제34조에 따르면 초고층 건물은 피난층, 지상으로 통하는 직통계단, 피난안전구역을 최대 30개 층마다 한 곳 이상 설치해야 한다. 조합 입장에서는 그만큼 분양 수익이 줄고, 분담금이 늘어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가뜩이나 공사비가 비싸고, 분담금 인상 때문에 갈등이 많은데 실제로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방시혁, 하이브 상장때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금감원 조사
- ‘샤넬 교환’ 동행인 압수수색…김건희 비서 USB 확보
- 김문수, ‘이준석 단일화’에 “원래 조용한 가운데 이뤄져”
- 손웅정, ‘유소년 선수 학대’ 징계 재심서 ‘출전정지’ 취소
- 카리나, ‘숫자2+빨간색 옷’ 논란되자…“오해 커져” 사과
- “난 못 배웠지만…” 5천만원 싸온 90대 할머니 [아살세]
- 머스크 화성우주선 ‘스타십’, 9차 지구궤도 시험비행 실패
- 이재명 49.2%, 김문수 36.8%, 이준석 10.3%[리얼미터]
- 채팅앱서 우울증 여성 집으로 불러 숨지게 한 20대 긴급체포
- 데이트 중 산 복권 긁었더니 ‘헉’…머리가 하얘진 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