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론조사...이재명 지지율의 확실한 특징 네 가지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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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 정문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2. 중도층에서의 안정적 우위
3. 보수 강세 지역 침투
4. 구 여권의 세대포위론 붕괴
21대 대선 여론조사공표금지기간(5월 28일~6월 3일) 직전 실시해 28일 오후 1시까지 공표된 여론조사(응답률 5.0% 이상) 9개를 살펴본 결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전투표(29~30일)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대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이러한 공통점을 보이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래 후보 호칭 생략).
[격차] 보수과표집 우려 조사 1개 외에는 모두 오차범위 밖
조사방식(전화면접/자동응답)이나 표본추출방식(가상번호/RDD)의 차이에 따라 결과는 조금씩 달랐지만 이재명은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김문수와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가장 격차가 큰 조사는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응답률 19.3%)에게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것①이었다. 조사 결과, 이재명 49%-김문수 36%-이준석 9%-권영국 1%-없음/모름 5%로 나타났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를 훌쩍 뛰어넘는 격차다.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응답률 7.3%)에게 무선 가상번호 ARS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②에서도 격차는 비슷했다. 조사 방법이 다름에도 이재명(49.3%)과 김문수(36.6%) 간 격차는 12.7%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p) 밖이었다.
가장 격차가 적은 조사는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해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5.2%)에게 무선 RDD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것③이다. 이재명과 김문수 간 격차가 이날 오후 1시 현재 발표된 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내인 0.9%p다. 구체적으론 이재명 43.6%-김문수 42.7%-이준석 8.8%-권영국 1.8%-기타 0.7%-없다/모름 2.4% 순이었다.
<데일리안>은 '보수 과표집' 가능성도 함께 서술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 41.3%-민주당 39.1%-개혁신당 8.8% 순으로 나타났는데 다른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게 집계됐다는 것. 실제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5월 5주차 주간집계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9%-국민의힘 33.5%-개혁신당 9.9%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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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경남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앞에서 유세를 마치고 떠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이재명은 '스윙보터'인 중도층에서 최소 48%, 최대 56%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안정적 우위를 가져갔다. 김문수(최소 27%, 최대 33%)와 15%p~25%p 격차를 벌렸다.
중도층 내 격차가 가장 큰 조사는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응답률 8.5%)에게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것⑤으로 중도층의 55.8%가 이재명을 선택했다. 그 다음은 김문수 30.7%, 이준석 12.2%였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격차가 가장 적은 조사는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6.0%)에게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것⑥이다. 중도층의 선택은 이재명 48.1%, 김문수 32.9%, 이준석 15.4%로 나타났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대전/세종/충청의 선택도 주목할 만하다. 이재명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세종(51.92%)을 제외한 충남(44.96%), 충북(45.12%), 대전(46.45%)에서 윤석열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깜깜이' 직전 실시한 조사들을 보면, 이재명은 대전/세종/충청에서 김문수와 비등하거나 그보다 우세한 양상이었다.
리얼미터 5월 5주차 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응답률 10.1%, 무선 RDD 자동응답 조사,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⑦를 보면, 이재명은 대전/세종/충청에서 40.7%로 김문수(43.4%)와 엇비슷했다.
여론조사 꽃이 24~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008명(응답률 11.6%)에게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0.8%p)⑧에서는, 이재명이 대전/세종/충청에서 47.9%로 김문수(39.5%)보다 우위에 있었다. <뉴스1>·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이재명은 대전/세종/충청에서 51%로 김문수(28%)에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보수텃밭균열] 이재명, 일부 조사에서 TK 40%대 지지율
권역별로 보면, 이재명은 본래 약세였던 대구/경북(TK)이나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재명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TK에서 윤석열에 49%p~54%p 격차로 패했고, PK에서는 14%p~20%p 격차로 패했다.
하지만 이번 <뉴스1>·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은 PK에서 44%로 김문수와 동률을 기록했다. 이재명은 또 TK에서 최소한 28% 이상 지지를 얻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마이뉴스>·메타보이스 조사(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28명,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 5.7%,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1.4%p)⑨와 <폴리뉴스>·한길리서치 조사에서 TK 권역 응답자 27.6%~28.7%의 지지를 받았다. 여론조사꽃 조사에서도 이재명은 TK에서 33.3%(김 53.4%), PK에서 41.5%(김 46.5%)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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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유세 나선 이준석 후보 전날 대선후보 TV 토론 중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적 표현을 언급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 남소연 |
"기존 지지층인 60·70대에 20·30대를 결합시켜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50대를 포위하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구 여권의 세대포위론은 붕괴됐다. 특히 20대의 표심이 이재명·김문수·이준석에게 고루 분산되고, 본래 김문수 우위였던 60대에서 비등한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꽃 조사를 보면, 18·19세 포함 20대는 이재명 34.3%-김문수 28.2%-이준석 32.8%로 표심이 나뉘었다. 30대에서는 이재명 45.1%-김문수 32.1%-이준석 19.9%로 나타났다. 60대에서는 이재명(45.3%)과 김문수(48.7%)가 비등했고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57.6%)가 이재명(36.8%)에 우세했다.
리얼미터 조사도 같은 흐름이다. 20대는 이재명 30.3%-김문수 33.5%-이준석 29.9%로 고루 분산됐다. 30대는 이재명 48.0%-김문수 32.2%-이준석 17.5%로 조사됐다. 60대에서는 이재명 43.7%-김문수 48.4%로 팽팽했고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53.2%)가 이재명(36.9%)보다 우위였다.
이재명·김문수 간 격차가 5.1%p로 조사된 <폴리뉴스>·한길리서치 조사는 위 조사들과 조금 달랐다. 20대(이재명 37.1%-김문수 33.3%-이준석 21.2%) 표심이 분산된 것은 같았지만 60대에서 김문수(52.8%)가 과반 넘는 지지를 받으면서 이재명(38.8%)보다 우세했다.
한편, 위 조사들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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