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럽의 녹색심장' 슬로베니아와 협력 강화하나

홍창빈 기자 2025. 5. 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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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제20회 제주포럼서 튀르크 전 대통령 면담

제주특별자치도와 오스트리아와 함께 '유렵의 녹색 심장'으로 불리는 슬로베니아가 지속가능발전, 에너지전환 분야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20회 제주포럼 첫 날인 28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다닐로 튀르크 전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면담하고 양 지역 간 환경·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튀르크 전 대통령은 제주의 에너지 정책에 높은 관심을 표하며 양국 간 경험 공유를 희망했다.

튀르크 전 대통령은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제주는 처음"이라며 "서울에서 제주로 오면서 본 대규모 풍력 터빈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슬로베니아에서는 풍력발전에 대한 생태학적 우려와 정치적 이유로 많은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며 "제주의 다양한 에너지원 믹스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전환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라며 "제주포럼을 통해 서로 다른 지역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튀르크 전 대통령은 "제주포럼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고, 저명 인사들이 모여 비판적 견해를 나누고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중요한 포럼"이라며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국제회의를 하기에 정말 멋진 장소이며, 앞으로도 많은 정기적인 회의들을 통해 전 세계가 이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는 2035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그린수소 생산에 성공해 국내 최초로 수소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비율이 전국 최고인 20%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70%까지 높이고, 재생에너지 기반 기저전력으로 전환하는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의 도민 수용성 확보 방안에 대해 "그린수소 생산이나 풍력발전 단지 조성 사업 허가 과정에 주민 동의를 필수 절차로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도민 교육과 설득을 통해 최근 이해도와 수용성이 높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슬로베니아는 '유럽의 녹색 심장'으로 불리며 자연보전과 관광의 균형을 실현한 곳"이라며 "환경과 생태,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모델을 서로 나누고 협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닐로 튀르크 전 슬로베니아 대통령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슬로베니아 대통령을 역임했으며, 유엔 정치국 사무차장, 주 유엔 슬로베니아 대사 등을 지냈다. 현재는 마드리드 클럽 회장(2019년~현재)을 맡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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