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마덱스]대한항공 첫 참가… 최신예 무인기 라인업

양낙규 2025. 5. 28. 09:2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피탐 무인편대기, AI 전투무인기 등 선보여

대한항공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첫 참가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에서 무인기 체계 종합기업으로서의 역량과 무인기 기체 관련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대한한공 자체 기술이 적용된 저피탐 무인편대기. 대한항공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MADEX에 참가해 미래 해양 무인기 비전을 제시하고 군용기 유지·보수·운영(MRO) 역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MADEX는 2년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방위산업 전시회로 이번이 14회째다.

대한한공 부스에는 자체 기술이 적용된 저피탐 무인편대기, 인공지능(AI) 소형 협동형 전투무인기, 중고도무인기, UH-60 헬기 목업 등을 전시한다. 특히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협업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일부 성능을 개량해 해군 무인 항모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2월 저피탐 무인 편대기(LOWUS) 기술시범기 1호기가 출고했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함께 편대를 구성해 정찰·전자전·공격 등의 임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무인기를 말한다.

가오리 무인기를 를 개발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대한항공은 2021년부터 적 레이더에 탐지되기 어려운 비행체 형상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스텔스'라고 불리는 저피탐 형상이다. 스텔스 비행체를 만들기 위해 비행체 표면에 전파흡수재료를 적용하는 핵심기술을 모두 담아냈다.

대한항공은 나아가 가오리 무인기를 이용해 '무인편대기'와 '스텔스 무인정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무인편대기는 '멈티'라고 불리는 유-무인 협력 기능이 가능하다. 사람이 탑승한 유인전투기를 적진에 침투시키기 전에 스텔스 무인편대기가 먼저 나선다. 전방에서 먼저 적과 전투를 벌이거나 정찰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전투기 조종사의 생명을 보호받는 것은 당연하다. 무인기는 유인기와 동시에 임무에 투입되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상황에도 대처가 가능하다. 무인편대기는 올해 첫 비행을, 2027년에는 정부가 보유한 유인기와 같이 유-무인 합동작전을 시험할 예정이다.

무인편대기 올해 첫 비행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14년 무인기 가오리-X1을 개발했다. 가오리-X1은 길이 10.4m, 날개폭 14.8m, 중량 10t에 달하는 대형 무인전투기의 46%를 축소한 기체다. 가오리-X1은 1시간 30분동안 50㎞를 날며 무인전투기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이어 공격형 무인전투기 가오리-X2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형 중거리 유도폭탄 등을 장착할 수 있어 '미니 B-2폭격기'라고 불린다. 무기를 장착하기 위해서 현재 개발중인 스텔스 무인기용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이 개발 중인 스텔스 무인전투기의 엔진은 1만파운드급을 장착한다.

대한항공, 극초음속 소재도 개발 예정

대한항공은 가오리 무인기 기술을 바탕으로 '스텔스 무인정찰기'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미국이 운용하고 있는 스텔스 무인전투기 X-47B, RQ-180 스텔스 정찰기를 한국형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스텔스 무인정찰기는 전자광학 적외선 탐지 장비와 합성개구레이더를 갖춰, 북한 영공 깊숙이 침투해서 언제든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극초음속 비행체용 고내열·전파흡수 소재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극초음속 비행체는 최대 마하9(시속 약 1만1000km)이상의 속도를 낸다. 이 속도로 비행을 하게 되면 비행체의 앞부분에는 2000도 이상의 열이 발생하게 된다. 이 열을 견뎌내지 못하면 목적지에 도달하기도 전에 비행체는 녹아버린다. 극초음속 비행체를 구성하는 고내열·전파흡수 소재가 필요한 이유다.

군용기 MRO 등 차세대 사업도 준비

대한항공은 또 1978년부터 이어온 군용기 MRO 사업 관련 기술력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1997년부터 해군 LYNX, P-3C, F-406 등에 대한 창정비를 수행하며 해군 영역의 노하우를 쌓아왔고, 지난달에는 우리 군의 주요 전력인 UH-60 '블랙호크' 헬기의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군에 특화된 맞춤형 설루션으로 미래 해양 무인기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전투기 창정비(기체를 완전히 분해 후 재조립하는 최고 단계의 정비)와 성능개량 분야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