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성혐오' 비판에 "실제 발언을 질문했는데 답변 못한 이유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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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6·3 대통령 선거 제3차 TV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와 관련된 원색적 발언으로 비판받은 것에 대해 "언어도단"이라며 "여성혐오에 해당하는 발언이냐고 물었는데, 제가 여성혐오라는 것은 답변을 거부한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에 대해 권 후보의 의견을 물어본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에는 "지난 토론에서 제게 여성혐오, 갈라치기, 장애인 등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물어본 분이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기준이 명쾌하신 것 같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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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6·3 대통령 선거 제3차 TV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와 관련된 원색적 발언으로 비판받은 것에 대해 "언어도단"이라며 "여성혐오에 해당하는 발언이냐고 물었는데, 제가 여성혐오라는 것은 답변을 거부한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실제 발언에 대해 굉장히 순화해 질문을 드린 것인데, 왜 명쾌하게 답을 못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더불어민주당, 민주노동당은 여성인권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것처럼 이야기해왔는데 정작 어떤 사례가 등장하니 답변을 회피했다"며 "지금이라도 이에 대해 판단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전날 이 후보는 TV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에게 과거 이재명 후보 아들이 댓글을 단 것으로 추정돼 논란이 됐던 표현을 거론하며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이건 여성 혐오에 해당하나"라고 질문했다. 토론을 마친 직후 권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처음 들어보는,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 이런 자리에서 나올 줄 몰랐다"며 "상대 후보를 비방하겠다는 의도로 여성혐오 발언을 TV토론 자리에서 필터링 없이 인용한 이 후보는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역시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결코 방송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폭력적 표현으로 대선 후보 TV 토론을 기다려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며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권 후보의 의견을 물어본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에는 "지난 토론에서 제게 여성혐오, 갈라치기, 장애인 등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물어본 분이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기준이 명쾌하신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저는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있는 발언 하나를 소개하면서 이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기준을 물어본 것"이라며 "제3자이자 이 문제에 항상 강하게 발언해온 민주노동당이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질문이 이 후보를 겨냥한 것이었나'라는 질문에는 "이 후보도 입장 표명을 거부하셨다고 판단한다"며 "왜 그러신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017년 대선 TV토론회 당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이른바 '돼지발정제' 논란에 휩싸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한 일을 언급했다. 이 토론회에서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새 대한민국을 여는 대선이다.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홍 후보와의 토론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심 후보가 돼지발정제 문제를 굉장히 세게 들고나왔을 때 홍 후보는 '내가 자서전에 재미있게 쓰려다가 그렇게 한 것 같다, 미안하다'라고 하고 끝났다"며 "방송토론회에서 어느 정도의 질문이 가능하고, 어느 것이 불가능한지에 대한 잣대는 그때 한번 설정된 거라고 본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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