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팔면 1858억 거액 생겨…수백명 정리해고 막는다?'→맨유 어쩌다 이 지경 됐나 "사흘 내 답변 달라"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유혹 앞에 흔들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힐랄이 브루누 페르난데스에게 3일 안에 결정하라고 통첩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알힐랄이 브루누에게 제안을 받아들일지, 말지 72시간 안에 결정하라고 통보했다"며 "알힐랄은 브루누에게 현재 주급 28만 유로(약 4억 3627만원)의 4배에 달하는 70만 파운드(약 13억원)까지 늘려 3년간 보너스 포함 총액 2억 파운드(약 3175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브루누 측은 알힐랄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최종적인 제안을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브루누는 맨유 선수단과 함께 포스트 시즌 투어 차원에서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있다.
맨유는 말레이시아와 홍콩에서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오는 28일 오후 9시 45분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아세안 올스타와 첫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 전까지 브루누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는다.

매체는 "만약 브루누가 합의한다면, 알힐랄은 연간 6500만 파운드(약 1207억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니는 계약과 관련한 서류 작업을 준비할 것이며 1억 파운드(약 1858억원)에 달하는 알힐랄의 공식 제안을 맨유에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 구단 관계자는 맨유 최고의 선수를 팔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구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에게 패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수입인 1억 파운드를 놓치며 생긴 엄청난 재정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브루누는 지난 주말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 2-0 승리 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장부를 맞추기 위해 판매될 수 있다는 말에 대해 "구단이 돈을 얻기 위해 이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것"이라면서 크게 개의치 않는 뉘앙스의 답변을 했다.
매체는 "알힐랄은 브루누가 다음 달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라면서 "페르난데스가 1순위 타겟이지만, 유리 틸레망스(애스턴 빌라)나 에데르송(아탈란타)도 후보군에 있다"라고 전했다.

브루누는 지난 2020년 맨유로 이적해 맨유의 주장으로 발돋움한 선수다.
브루누는 해리 매과이어가 주장직을 박탈당한 뒤, 주장직을 이어받아 팀을 이끌었고 2022-2023시즌 카라바오컵 우승, 2023-2024시즌 FA컵 우승을 이끌면서 팀의 상징적인 선수가 됐다. 짧은 시간 안에 구단의 중심을 잡은 선수가 된 브루누는 맨유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맨유 통산 290경기를 소화하면서 98골 87도움을 기록하며 철강왕은 물론 공격적인 면도 보여주는 선수다.
하지만 맨유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6위는 물론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산마메스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잃어 재정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지난 시즌 중·후반부터 재정 압박에 시달려 왔던 맨유는 다음 시즌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 큰 재정 압박을 맞았고 맨유 이사회도 추가 정리해고를 예고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알힐랄이 사우디국부펀드의 지원을 등에 업어 엄청난 제안을 브루누에게 한 셈이다. 맨유 입장에서는 이를 받지 않는 게 이상한 상황이기도 하다.
선수의 선택도 중요하다. 브루누가 이미 맨유의 상징이 됐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는 팀에 남아 맨유의 재건을 이끌 열망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어려운 현재 맨유의 상황을 자신의 이적으로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기로에 선 셈이다.
아직 이적 시장이 길지만, 클럽월드컵 출전을 앞둔 알힐랄은 빨리 결정을 원하고 있고 이로 인해 3일의 기한을 준 것으로 보인다. 브루누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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