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아바타”, “파란尹”, “40대尹”…尹尹尹대선토론
27일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회

27일 방송된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소환돼 눈길을 끌었다. 각 후보들은 서로 “윤석열 아바타”(이재명→김문수), “파란 윤석열”(이준석→이재명), “40대 윤석열”(권영국→이준석) 등의 표현을 써가며 공격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따로 언급하지 않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괴물 독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TV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짧은 시간 안에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회심의 한방’을 준비해 온 듯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12.3 비상계엄에 동의하는지, 내란 행위라는 판단에 동의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계엄의 강을 제대로 건너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 김 후보의 약한 고리를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께 탈당하라는 말씀을 한마디도 못 하고,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면서 김 후보 도와서 당선시켜달라는 이야기도 하시고 도우라고 지시도 했던 것 같다”며 “이런 것을 보면 김 후보는 내란 세력 그 자체, 또는 최소한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세력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윤석열 아바타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상왕 윤석열’이, 반란수괴가 귀환한다는 걱정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전혀 근거 없는 말씀을 하신다”며 “우리 이 후보야말로 부패, 부정, 비리, 범죄의 우두머리라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다”고 응수했다.
‘파란 윤석열’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입은 윤석열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이재명 후보의 독단적인 모습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준석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강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도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정을 하면서 국회의 다수의석을 차지한 야당이 일방적으로 국회의 권한 행사한 일이 거듭 됐다는 지적도 했다”며 “물론 계엄 자체는 윤석열 대통령 잘못이지만 국회가 고칠 점은 없는지 생각해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그것은 이준석 후보의 일방적인 단정”이라며 “객관적인 팩트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반박했다.
권 후보는 “대통령이 국회 해산권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있느냐. 독재정권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로 들린다. 여성가족부 폐지하자고 하고, 최저임금 차등제 두자고 하고, 이제는 국회 해산권까지 두자고 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40대 윤석열을 보는 것 같아서 매우 유감이다. 자중해 주시면 정말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국회 해산권이라는 것은 실제 내각제 국가에서 운영되는 것”이라며 “해산되면 다시 선거를 하자는 의미로 국민의 민의를 묻자는 취지로 도입된 것이다. 내각제적 요소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 후보는 “민주당보고 독재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거부권을 대통령이 41번 했다. 대통령 탄핵해야 마땅하지 않느냐”고 맞받아쳤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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