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자리 부족해요"... 해외로 떠나는 부산 청년
◀ 앵 커 ▶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이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도, 부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젠 국내도 아닌 해외로 취업하는 현실인데,
최근 4년간 해외 취업 청년 숫자가
천 명이 넘습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 리포트 ▶
정장을 입고 긴장된 모습으로 앉아있는 청년들.
진지한 분위기 속에 면접도 진행 중입니다.
입사 시험장이 아닌, 해외 취업 청년들을 위한
취업 박람회 현장입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일본과 미국 등 4개 나라
46곳 업체가 부산을 찾았는데, IT와 서비스 등
산업 분야도 다양합니다."
모두 228명을 선발하는데,
경쟁률만 3.7 대 1에 이릅니다.
최근 4년간 부산지역 대학을 졸업해
해외로 취업한 청년은 모두 천123명.
숫자나 비율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조주영 / 부산대학교 4학년]
"(해외가) 그나마 조금 더 수요가 많고 취업 기회가 더 넓은... 여기(부산)서는 경력을 쌓을 양질의 일자리가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부산시는 해외 취업을 디딤돌로 다시 부산에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김귀옥 / 부산시 청년산학국장]
"해외에서 경력을 쌓아서 다시 돌아와서 조금 더 한 단계 나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이 느끼는 부산의 고용 환경은
부족하기만 합니다.
[정희원 / 부산대학교 4학년]
"확실히 제 주변에서도 부산에서 10명이 졸업했으면 부산에 남는 친구들은 한 3명... 과반도 안 되는 느낌이죠."
대선 후보들은
청년 자금이나 주거 지원 등
원론적인 청년 공약을 쏟아냈지만,
수도권과 지역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극복할 지역 특화 일자리 공약은
공약집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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