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벽보 훼손, 단순한 장난 아냐"... 조한기 "조직적 선거방해, 민주주의 파괴행위"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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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서산과 태안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벽보가 반복적으로 훼손되고, 허위사실을 담은 문자와 SNS 게시물이 확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조한기 위원장이 “지능적이고 조직적인 선거방해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
| ⓒ 김선영 |
조 위원장은 26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진을 보면 이재명 후보의 눈 부위를 집중적으로 훼손하거나 구멍을 뚫는 등 동일한 수법이 반복되고 있다"며 "어제와 그제 사이에만 세 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고, 우리가 확인한 것만 6건이다. 경찰에 추가로 신고된 건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행위는 단순한 장난이나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며 "특정 정당의 후보를 겨냥한 정치적 폭력, 나아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허위사실 유포도 도를 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카카오톡 단체방 곳곳에서 '본인 도장을 꼭 챙겨 투표하라'는 문자가 일제히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투표를 방해하거나 조작된 정보를 퍼뜨리려는 음모론적 프레임의 일환으로 의심되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SNS에서 떠도는 허위 정보와 관련해 "민주당 선대위가 이미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잡은 내용을 캡처해, 마치 오천억대 게이트가 있는 것처럼 퍼뜨리고 있다"며 "이는 악의적이고 계획적인 허위사실 유포"라고 경고했다.
가장 심각한 사례 중 하나는 '공무원 사칭과 불법 광고물 제작 시도'다. 조 위원장에 따르면, 한 광고기획업체에 '더불어민주당 박○○ 주무관' 명의로 현수막과 모자 제작이 의뢰됐다. 해당 의뢰인은 "선거 비용이 남았으니 현찰로 주겠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한 정치적 문구를 삽입한 현수막 16장을 주문하고, 모자 500개까지 제작하려 했다는 것이다.
조 위원장은 "정당은 '주무관'이라는 직책을 쓰지 않고, 선거 비용은 회계 처리를 통해 통장에서 통장으로 이체하게 돼 있다"며 "이는 정당 조직과 제도를 교란하려는 치밀한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현수막은 이미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 걸었던 것으로, 현행법상 추가 게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정식 선거운동과 무관한 이 물량 주문은 명백한 불법선거 기도"라고 강조했다.
해당 광고업체는 이상함을 느껴 민주당 관계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사건은 드러났다. 조 위원장은 "서산시 광고협회를 확인해보면 이와 유사한 피해 사례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벽보 훼손, 허위문자 유포, 조직 사칭은 모두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고 유권자의 판단을 방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경찰과 선관위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불법 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고, 끝까지 범인을 색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산경찰서 관계자는 "서산서에 접수된 선거 벽보 훼손 사건은 총 12건으로 그중 검거 8건, 수사중 4건으로 현재까지 검거된 피의자는 학생, 정신지체장애자, 주취자이며 신고 접수 즉시 현장 출동하여 증거 자료 확인하는 등 가용 인력과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여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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