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와 접경지역, 산불 진화는 어떻게?

김인성 2025. 5. 2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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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DMZ에서 산불 진화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DMZ 산림항공관리소가 개청한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6개월간 모두 24건의 산불이 발생해 32대의 헬기를 투입해 진화를 벌였습니다.

"DMZ 내 산불 발생 시 남북한의 긴밀한 협조 체계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산불을 진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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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단절돼 있는 우리나라에선
DMZ와 접경지역에서 산불이 자주 발생해
큰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DMZ 산림항공관리소가 만들어져
우리나라 최북단 지역 산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산불 기획 여덟번째 순서, 김인성 기잡니다.

지난 2005년 4월 동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2005년 4월 8일 뉴스데스크
"정작 큰 불이 붙은 비무장지대에 진입할 수 없어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시 북한 측이 DMZ 남측 지역에서의
헬기 진화를 허락한다고 밝히면서
사상 처음으로 진화헬기가 투입됐습니다.

[박동희 기장 / 2005년 4월 8일]
"처음으로 철책을 넘어가니까 혹시 뭔 사고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무 일 없었습니다."

이후 2007년엔 사상 처음으로
DMZ에서 산불 진화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2007년 3월 15일 뉴스데스크
"비무장지대 철책이 바라다보이는 북위 38도 30분, 강원도 고성군 민통선에 산불이 났습니다. 곧바로 산불진화용 헬기들이 힘차게 날아올라 산불 발생지점에 정확히 물을 뿌려댑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DMZ에서도
동물이 지뢰를 밟거나,
북측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하하거나
다양한 이유로 산불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일단 불이 발생하면
사람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공중 진화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서재철 / 녹색연합 전문위원]
"(비무장지대는) 10만의 국군 장병과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자된 시설이 있는데 여기는 항공 진화 이외에 지상 진화를 할 수 없습니다. 지뢰와 불발탄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산림청은 강원도 철원에 DMZ 산림항공관리소를
만들어 DMZ뿐 아니라 강원도와 경기도의 접경지역 산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헬기 투입 시간을 크게 줄였습니다.

[최혁선 / DMZ 산림항공관리소장]
"기존에 서울, 원주, 강릉권에서 항공기가 산불 진화하기 위해서 이동하는 소요 시간이 1시간 20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관리소 개청 이후로 평균 소요 시간이 30분으로 약 50분 정도 단축되어서..."

DMZ 산림항공관리소가 개청한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6개월간 모두 24건의 산불이 발생해 32대의 헬기를 투입해 진화를 벌였습니다.

출동할 때마다 헬기 기장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권순천 / DMZ 산림항공관리소 기장]
"저희가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비행하고 산불을 진화하는 가운데 예를 들어 북한에서 돌발상황, 포구를 열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서 그런 심리적인 우려 속에서 비행을 하고..."

2천 년대 초 남북 관계가 좋을 땐
남북이 산불 대응 매뉴얼을 만들기도 했지만
좋지 않을 땐 산불 대응 방식도 달라집니다.

[박인수 대대장 / 2007년 3월 15일]
"DMZ 내 산불 발생 시 남북한의 긴밀한 협조 체계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산불을 진화할 수 있습니다."

DMZ에서 산불이 나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어
소중한 산림자원은 물론
군사시설과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방식의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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