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순이익 7700억원 감소…손보가 생보보다 부진
수입보험료는 62조7311억원…전년 동기比 6.9%↑
올해 1분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77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 악화로 손보사가 생보사보다 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1분기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을 보면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4조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7699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22개사) 순이익은 1조6956억원으로 10.9%(2083억원) 줄었고 손해보험사(31개사)는 2조4011억원으로 19%(5616억원) 쪼그라들었다.

생보사 본업인 보험손익은 1조157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6%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1조130억원으로 13.6% 줄었다. 손실부담비용이 늘고 금융자산처분·평가손익이 줄면서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악화했다. 영업외손익은 664억원 적자로 지난해 1분기(-592억원)와 비교해 손실폭이 확대됐다.
손보사 보험손익은 1조9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급감했다. 자동차보험 등 주력사업에서 손해율이 높아진 탓이다. 지난달 기준 대형 손보사 5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1%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1조3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금리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이 늘어난 덕이다. 영업외손익은 179억원 적자로 지난해 1분기(-143억원) 대비 손실폭이 커졌다.
보험사의 영업지표인 수입보험료는 62조7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4조618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생보사는 31조1121억원으로 11%(3조728억원) 늘었고 손보사는 31조6190억원으로 3.2%(9890억원) 증가했다. 생보사는 저축성보험(-13.4%)을 제외하고 보장성보험·변액보험·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손보사는 자동차보험(-2.9%)과 퇴직연금(-3.3%) 등의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줄었고 장기보험(6.6%)과 일반보험(4.4%)은 늘었다.
총자산에서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인 총자산이익률(ROA)은 1.27%로 전년 동기 대비 0.3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보험사가 자기자본으로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4%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사의 총자산은 1300조6000억원, 총부채는 116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2.5%,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132조5000억원으로 6.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손익 증가에도 손실부담비용 증가와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향후 주가·금리·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보험사가 재무건전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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