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북부 가뭄해소용 상수도 내년까지 건설”
충남도는 올여름 가뭄으로 일상생활과 산업활동에 차질이 발생할 것에 대비, ‘가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물 부족 지역으로 꼽히는 충남은 용수의 80% 이상을 대청댐과 보령댐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20일 가준 대청댐 저수량은 예년 794.7㎡(53.3%)보다 다소 높은 862.9㎡(58.9%)를 유지하고 있다. 용담댐은 저수량이 436.7㎡(53.6%)로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면 보령댐은 저수율이 31%에 불과, ‘가뭄 관심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보령댐에서 물을 공급받는 충남 서북부 지역 8개 시·군은 매년 가뭄 피해가 발생한다. 지난해 11월에는 4개 시·군 30만여 명이 사흘간 단수 피해를 봤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보령댐 저수율을 유지하기 위해 도수로를 통해 매일 11만5000t의 금강 물을 끌어오지만,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댐 건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극심한 가뭄이 예상되자 충남도는 효율적인 용수공급과 기반시설 확충, 시·군별 대책 수립, 전 도민이 참여하는 물 절약 홍보활동 등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서북부 지역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하루 9만6000㎡ 규모의 광역상수도를 내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대산산업단지에 양질의 공업용수(10만㎡/1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해수 담수화 사업은 오는 11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15개 시·군에 자재와 물자 비축, 유관 기관 협조 체계 구축 등 대책을 마련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물 재이용과 노후 상수도 정비, 상습 가뭄 피해지역 정비 사업도 당부했다. 2022년과 2023년 홍수 피해가 발생한 부여와 논산·청양 등은 도(道) 차원에서 직접 현장을 점검할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의 주요 수원인 대청댐과 보령댐이 이미 한계에 달했다”며 “청양·부여군은 용수 대부분을 대청댐·보령댐에 의존, 신규 수원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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