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배터리 기업 재무 격차… 中 ‘현금 풍족’, 韓 ‘부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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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3사(CATL·BYD·CALB)가 재무 체력에서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수십조원 규모의 빚을, 중국 CATL과 BYD는 수십조원 규모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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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에만 빚 7조원 증가한 韓 3사

중국 배터리 3사(CATL·BYD·CALB)가 재무 체력에서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수십조원 규모의 빚을, 중국 CATL과 BYD는 수십조원 규모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 사업의 수익성도 중국이 한국보다 더 높았다.
26일 LS증권이 한국 배터리 3사와 중국 3사의 재무 상태를 부채비율, 유동비율, 순차입금비율, 순차입금 등으로 비교·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CATL의 재무 건전성이 가장 준수했다. 이어 BYD, LG에너지솔루션 순이었다.
CATL과 BYD는 빚보다 현금이 더 많았다. 양사는 차입금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뺀 금액(순차입금)이 음의 값을 기록했다. CATL의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220억 달러(약 31조원), BYD는 마이너스 138억 달러(약 19조원)였다. 이는 이자가 발생하는 부채보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예금이 더 많다는 뜻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약 78억(약 11조원), 61억 달러(약 8조원) 규모 순차입 상태였다. SK이노베이션의 차입금 규모는 209억 달러(약 29조원)에 달해 분석 대상 기업 중 가장 컸다. 중국 3사의 평균 부채비율(총부채/자기자본)은 64.3%로 한국(74.3%)보다 낮았다. 올해 1분기 한국 배터리 3사의 차입금 규모는 4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42조5000억원) 대비 7조원 넘게 증가했다.
수익성에서도 중국이 앞섰다. CATL은 영업이익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6개 수익성 평가 항목 가운데 5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를 거머쥐었다. 국가 평균으로 봐도 중국 3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0.5%로 한국(2.8%)을 압도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업황 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한국 배터리 업계의 글로벌 경쟁사 대비 재무 건전성 및 수익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은 추가로 나타날 수 있는 유상증자 가능성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미 1조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원래 총 2조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유상증자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하며 전체 자금 조달 규모가 줄었다. 반면 CATL은 지난 2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당초 계획보다 많은 357억 홍콩달러(약 6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CATL은 미국·유럽의 규제 리스크 및 캐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재무 체력을 바탕으로 유럽 공장 확대 등 적극적인 대응하는 중”이라며 “반면 한국 기업들은 기존 대규모 차입금으로 인한 이자 부담 및 투자 여력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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