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질서·안보 언급하며 "민주당이 진짜 보수"

류승연 2025. 5. 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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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지켜 손해보지 않는 정상적인 나라 만들 것"... 김문수 향해 "내란 세력과 단절 안 해" 경계심도

[류승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규칙 지켰다고 절대 손해보지 않는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자는 것인데 이런 민주당이, 이런 이재명이 진짜 보수 아닙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과 민주당을 "진짜 보수"라고 표현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2월에도 민주당을 "중도 보수"라고 표현했는데, 이번엔 거기서도 한 발 더 나아갔다. 국민의힘이 수구 정당으로 전락하면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담당했던 보수 영역을 "다 감당해야 하고, 감당하기로 했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을 "명백한 수구이익집단에 불과하다"는 강도높은 비판도 이어갔다.

질서, 안보, 민생 언급하며 "민주당이 진짜 보수"

이 후보는 26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가진 현장 유세에서 "대한민국은 아직도 규칙과 법률을 지키지 않는 자들이 훨씬 이익 보고 법, 규칙, 상식,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손해보는 비정상 사회"라고 표현한 뒤 "민주당은 법과 상식이 지켜지는, 사회 규칙을 어기면 이익을 볼 수 없고 패가망신 시키고, 규칙 지켰다고 절대 손해보지 않는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우리는 원래 선을 그으면 중간쯤 몰려 있는 중도 세력"이라며 "(그동안) 오른쪽에 가깝다고 우기는 국민의힘이 있었는데 국민의힘이 '나 오른쪽, 보수 안 할래. 나 수구꼴통'이라며 산으로 가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른쪽이 비었는데 이곳을 비워두면 안 되지 않냐"며 "보수가 해야 할 일도 우리가 다 감당해야 하고 다 감당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앞서 보수 정당의 핵심 가치로 '안보', '민생'를 각각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훌륭한 안보 정책은 싸울 필요가 없도록 평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게 민주당이 해 온 일이다. 안보는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을 가리켜 "국민은 폭탄에 죽어도 괜찮다, 살림 망가져도 괜찮다, 오로지 '계엄 선포해서 야당 싹 없애고 이 나라 권력을 다 가져 영원토록 우리 가족이 범죄를 저지르고 (명품)백 챙겨도 다 봐주자'고 마음 먹은 집단이 안보 잘하는 보수 집단이 맞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생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는 "먹고살기 어려워지면 그때 정부가 최소한의 책임과 역할을 해달라고 권력을 맡기고 세금을 내는 것"이라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가리켜 "나 몰라라, 각자도생 살아남으라 할 거면 뭐 하려고 권력을 맡기고 세금을 내냐"고 꼬집었다. 또 "국민 삶의 연장에서 살아가는 국민들 고통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별종이기 때문에 그렇다"고도 풀이했다.

"김문수, 대통령 되면 나라 '무질서'로 밀어넣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민, 김병주, 이 후보, 윤호중, 최민희 의원.
ⓒ 공동취재사진
한편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여론조사가 연일 나오자 김 후보를 "본인이 극우주의자일 뿐 아니라 윤석열 내란 수괴와의 단절을 거부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등 경계심을 내비추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가 (김 후보에게) '당신은 윤석열 내란수괴와 단절할 것이냐, 극우 전광훈 목사와 눈물을 흘리는 특별한 관계이던데 그 관계를 단절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봤다"며 "그는 '내가 언제 울었냐'라고만 할 뿐 단절하겠다는 말을 끝까지 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가 6월 4일에 다시 이 나라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지휘 아래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과 무질서, 불법 속으로 밀어넣으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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