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7개월 만에 '1360원대' 최저치…"당분간 하락세, 하반기 반등 가능성"
오전 11시께 1360.5원까지 내려가기도
"환율 하락, 한시적 성격…하반기 상승 여지"
"당분간 달러 약세…1300원대 중반까지 떨어질 것"

원·달러 환율이 26일 1360원 중반대로 떨어지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달러 약세를 부추기면서 환율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 하락세가 이어져 1300원대 중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환율 하락은 한시적 성격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다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1.2원 내린 1364.4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내린 1369.0원으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오전 11시께에는 1360.5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환율이 136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0월 21일(종가 1,369.6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의 교역국 관세 부과 정책 변동성이 커지면서 달러 하락으로 이어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는 6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발언했지만, 이틀 만에 7월 9일까지 이를 유예하기로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오후 4시 1분 기준 98.82를 기록하면서 100을 밑돌고 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환율 하락은 미국과의 환율 합의 가능성(심리적 요인),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 약화에 따른 원화의 상대가치 상승, 국내 정치불확실성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말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상승 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한국과 미국의 금리역전 심화 ▲트럼프 무역정책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이어 그는 "당분간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는 의문"이라며 "환율 하락은 한시적 성격인 것으로 보이며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다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준석 가톨릭대 교수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 ▲세계적인 달러 강세 ▲12·3 비상계엄 이후 정치적 불안전성 등 이유로 원화가 약화했는데, 이런 요소들이 일정 해소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낮아진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가 약해지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빠져나오고 있고, 원화도 이런 흐름에 반응하며 강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라며 "당분간은 달러 약세가 이어질것으로 보이며 환율은 등락을 반복하며 1300원대 중반까지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나도 2023년(1300원~1320원)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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