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설난영, '노조 못생겨' 발언 사과 "희화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

김보성 2025. 5. 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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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산 범어사 방문 자리에서 입장 밝혀... '김혜경 법카' 발언에는 "의도한 것 아니었다"

[김보성, 김지현 기자]

▲ 설난영 ‘노조 못생겨’ 발언 사과 순간 “희화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 ⓒ 김보성

[기사 보강: 5월 26일 오후 5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26일 부산 방문에서 자신의 "노조는 아주 과격하고 못 생겨" 발언을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 법인카드 논란을 둘러싼 발언이 나오게 된 이유도 별도로 언급했다.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은 설난영 여사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노동자 혐오, 외모 비하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오마이뉴스>의 질의에 "제가 (과거) 노동조합 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까 그런 말이 있긴 있었다"라며 "제가 한 발언이 아니라 그런 말에 대해 저도 상당히 분노하는 입장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조금 희화화시켜 우리 당원들에게 이야기하다 보니 그 발언이 나온 것 같다"라며 "(문제가 됐다면)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답변했다. '노조 혐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첫 공식 사과다.

앞서 설 여사는 노동절인 지난 1일 경북 포항시 포항북당원협의회에서 과거 노조 활동을 하게 된 배경을 거론하면서 "제가 노조 하게 생겼나.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노조는 아주 그냥 과격하고, 세고, 못 생기고"라며 "저는 반대되는 사람이다. 예쁘고, 문학적이고, 부드럽고 그런 사람"이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러한 발언이 공개되자 23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노조는 세고, 못생기고, 과격하다는 식의 이분법을 만들며, 사회적·정치적 투쟁에 나선 여성들은 소위 말하는 '여성성'이 없다는 편견을 고착화하는 발언"이라면서 "여성이 권리 주장이나 저항의 주체가 되는 것을 비정상으로 취급하는 구조적 성차별"이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26일 오후 부산시 금정구에 있는 범어사를 방문하고 있다.
ⓒ 김보성
'김혜경 법카' 발언에 대해선 "의도성 없어"

설난영 여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를 겨냥한 '법인카드' 발언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시했다. 그는 "(당협 간담회 당시) 의도적으로 법인카드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라면서 "사무실에서 인사하는 과정에서 그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설 여사는 "(김문수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유권자들한테 인정을 받고, 도지사 하면서 1400만 경기도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저도 법카로 밥을 사 먹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4일 방영된 SNL코리아에서도 김혜경 여사 역을 맡은 출연자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려 하자 "법카 사용하지 마세요 앞으로는"이라고 응수해 민주당의 반발을 불렀다.

법인카드로 6명의 식사비 10만4000원 상당을 결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2심에서 유죄를 받은 김 여사 사안을 연이어 쟁점화하자 민주당도 바로 각을 세웠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지켜야 할 선이 있다"라며 "그런 걸 염두에 두면서 품격 있게 서로 대화하고 상대했으면 좋겠다"라고 꼬집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26일 오후 부산시 금정구에 있는 범어사를 방문하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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