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안 시켜줬다고... 국힘 시의원, 공무원 폭행 논란
[[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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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주찬 경북 구미시의원. |
| ⓒ 안주찬 홈페이지 |
지난 23일 열린 '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 개막식에서 안주찬 구미시의원은 축사 순서에서 제외된 데 불만을 품고 동료 의원과 실랑이를 벌였으며, 이를 말리던 공무원에게 욕설을 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안 시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행사임에도 축사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격한 감정을 드러냈고, 공무원의 뺨을 때리는 듯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파장이 일자 안 시의원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동료 시의원, 시청 공무원, 시의회 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의전 과정에서의 불만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며 "그 과정에서 해서는 안 될 언행, 특히 욕설과 신체적 접촉 등 시민을 대표하는 공인의 자리에서 결코 보여서는 안 될 모습을 보였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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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3일 지역 행사에서 의전에 불만을 품고 동료 시의원과 실랑이를 벌인 후 공무원을 폭행한 안주찬 구미시의원이 24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
| ⓒ 안주찬페이스북 |
그러나 안주찬 시의원의 부적절한 언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구미시청 익명 게시판에는 '미투' 성격의 폭로 글이 올라왔고, 안 시의원이 그 대상자로 지목돼 논란을 빚었다.
당시 그는 해당 글 작성자와 댓글을 단 직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한 달여 만에 고소를 취하하고, 시의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사과한 바 있다.
안 시의원은 3선 시의원이자 구미시을 당협 시도의원 협의회장으로, 제9대 구미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중진 정치인이다.
안 시의원의 사과문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시의회 의장까지 지낸 인물이 행사장에서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공무원을 폭행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선을 며칠 앞둔 시점에 지역민들에게 무슨 염치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 시의원은 <오마이뉴스>의 연락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 그대로다. 죄송하다"는 짧은 문자 메시지 답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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