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 "대통령 선거일 '택배 없는 날' 지정 환영"

함광렬 기자 2025. 5.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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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6월 3일이 '택배 없는 날'로 지정된 가운데,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6일 성명을 내고 "주요 택배사들이 6월 3일 대통령선거일에 택배 휴무를 결정한 것을 깊이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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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6월 3일이 '택배 없는 날'로 지정된 가운데,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6일 성명을 내고 "주요 택배사들이 6월 3일 대통령선거일에 택배 휴무를 결정한 것을 깊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번 결정은 택배노동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노동자들의 외침과 시민사회의 지지, 그리고 사회 전체의 응답이 함께 이룬 매우 큰 결실이자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열망하는 국민 다수의 목소리가 분출되는 계기가 될 대선을 앞두고 거둔 뜻 깊은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쿠팡을 제외한 대다수 택배사들은 선거일 휴무를 시행해 택배노동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며 "그러나 이후 쿠팡이 앞장서 시작한 주 7일 배송 체제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이번 21대 대선에서는 오히려 택배노동자의 참정권이 후퇴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특히 우리는 이번 과정을 통해 택배업계의 주7일 배송 등의 '배송속도 경쟁'이 단순히 택배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심각히 침해하는 수준을 넘어서, 국민으로서의 정치적 권리마저 박탈하는 구조로 작동하고 있음을 뼈저리게 확인했다"며 "이러한 구조에 맞서 사회 전체가 문제를 제기했고, '늦어도 괜찮아' '택배를 멈추고, 택배노동자도 투표하자'는 목소리가 울려퍼지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6월 3일은 단지 택배가 멈추는 하루가 아니라, 멈춰야만 가능했던 민주주의의 하루"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이번 결정 중 특히 주목할 점은, 쿠팡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휴무를 시행한 것입니다"라며 "이는 택배노동자 참정권 보장은 물론 쿠팡의 처참한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투쟁의 상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이번 쿠팡의 조치는 주간 택배노동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야간 택배노동자들은 여전히 6월 3일에 정상 근무 예정이다"라며 "야간 택배노동자들은 전날 밤 9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고된 심야의 택배노동을 마치고 쉬어야 할 시간에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정치적 권리와 휴식권은 모든 노동자에게 동등하게 보장되어야 하며, 이는 노동시간대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쿠팡은 야간 택배노동자도 온전히 참정권과 휴식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6월 3일 하루의 휴무가, 6월 4일과 5일의 과로로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전 대책을 마련하라"며 "선거일의 하루 쉼이 '물량폭탄'으로 되돌아오는 구조는 택배노동자에게 또 다른 고통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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