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최대규모 드론 공습… 젤렌스키 "미 침묵이 푸틴 부추겨"
[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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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을 보도하는 영국 BBC방송 |
| ⓒ BBC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30여 개 도시와 마을에 공격용 드론 300대, 미사일 7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하룻밤에 가장 많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평화 추구하는 모든 나라가 결단해야"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대규모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사망했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런 테러 공격은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기에 충분한 사유"라며 "러시아는 전쟁을 질질 끌면서 매일 같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휴가를 가도, 주말이든 평일이든 전쟁은 계속된다"라며 "러시아 지도부에 강력한 압력을 가하지 않고서는 잔혹 행위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침묵과 전 세계 다른 나라의 침묵은 푸틴을 오히려 부추길 뿐"이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미국과 유럽 국가를 비롯해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나라의 결단"이라고 촉구했다.
영국 BBC방송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한 '미국의 침묵'은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거부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이번 공습은 수개월에 걸친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미 "러, 제네바 평화 의정서 위반"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3∼24일 밤사이에도 드론 250대와 미사일 14발을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56명이 다쳤다.
양국은 지난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한 합의에 따라 각각 23일 390명, 24일 307명, 이날 303명 등 전쟁 포로 1000명씩을 본국으로 돌려보냈으나 대규모 공습으로 휴전 가능성이 더욱 희미해졌다는 평가다.
미국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전쟁 특사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1977년 채택된 제네바 평화 의정서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화에 관심이 없고 전쟁을 계속하려고 한다"라며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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