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어퍼컷 날린다”…중국, 세계 첫 로봇 격투대회
![25일 중국 항저우에서 세계 첫 로봇 격투기 대회가 개최됐다. 항저우의 휴머노이드 기업 유니트리에서 개발한 로봇 G1의 경기장면. 로봇은 전문 격투선수에게 기술을 배웠다. [사진 CC-TV]](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6/joongang/20250526002625129jyja.jpg)
중국 항저우에서 25일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기 대회가 열렸다. 지난달 19일 베이징에서 휴머노이드 21대가 참가한 하프 마라톤 대회가 열린 데 이어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이 펼치는 총력전의 일환이다.
이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주최한 ‘CMG 세계 로봇 대회·시리즈전’에는 중국 휴머노이드의 선두 기업인 유니트리가 파트너 자격으로 나왔다. 딥시크와 함께 항저우의 ‘여섯 용’으로 불리는 기업이다.
본 경기에 앞서 펼쳐진 공연에선 휴머노이드 로봇이 스파링 형태로 중국 격투기 시범을 선보였다. 이어 토너먼트 식으로 세 게임이 이어졌다. 로봇들은 펀치와 발차기를 주고받으며 인간에 못지않은 팽팽한 격투기를 펼쳤다.
이번 시합을 생중계한 중국중앙방송(CC-TV)은 “로봇 선수들이 이미 8세트의 기초 격투 동작과 스트레이트 펀치, 어퍼컷, 발차기 등을 섞은 콤비네이션 동작도 익혔다”며 “복잡한 동작의 개발 과정은 영화 제작에서 사용되는 ‘모션 캡처’ 기술을 응용했다”고 전했다.
초기 개발 단계에서 프로 격투기 선수들이 실제 기술을 쓸 때 신체의 주요 부위 움직임을 어떻게 쓰는지 궤적을 파악했다고 한다. 개발자들은 수집한 데이터를 로봇 시스템에 입력한 후 많은 테스트와 조정을 거쳐 0.3초 만에 공격과 방어를 결정하도록 했다. 그 결과 92%의 타격 정확도를 보여줬으며, 4초 만에 자율회복을 완료할 수 있는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유니트리는 이번 시합에 참가한 ‘G1’ 모델의 기본형을 9만9000위안(약 1888만원)에 시판 중이다. 베이징시는 오는 8월 마루운동과 축구, 댄스 등을 겨루는 로봇 체육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CMG 세계 로봇 대회 시리즈’는 로봇 축구, 로봇 농구 등으로 종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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