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S로 부산학력 향상? 잦은 오류에 교육 현장 외면
◀ 앵 커 ▶
부산시교육청이 부산 초·중등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한다며 자체 개발한 교육시스템,
BASS가 운영 3년 차에 접어들었는데요.
그간 7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는데,
여전히 오류투성이에 EBS문제나 강의를
그대로 재활용하는 상황이다 보니,
학생과 교사 모두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유태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 전 부산교육청이 26억 원을 들여 개발한
AI 학습 시스템, BASS.
AI가 초중등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분석해
수준별 문제를 내고 학습을 돕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학생들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중학생]
"써도 되고 안 써도 되고. 근데 안 하는 애들이 더 많아요."
실제 이용해 보니,
문제를 틀려도 관련 해설이 없고,
관련 강의 영상은 엉뚱한 문제로 넘어갑니다.
국어 지문이 아예 뜨지 않거나,
기호가 잘못 표시되기도 합니다.
[김소연 / 현직 초등학교 교사]
"매치가 안 되는 그런 문항 풀이 영상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이루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기존 교육 시스템과 별 차이가 없는 데다,
잦은 오류로 교육 현장에선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유태경 기자]
"반복되는 문항 오류에 지난해 시교육청은
모든 문제를 EBS 문항으로 전면 교체했지만,
이후로도 90건이 넘는 오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3년간 소프트웨어 이용료 등
BASS에 투입된 예산은 70억 원이 넘습니다.
[김한나 / 부산교사노조 위원장]
"차라리 그 돈을 학생과 학교에서 실질적으로 수혜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쓰는 게 (마땅합니다.)"
시교육청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BASS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단 입장이지만,
비슷한 교육시스템이 이미 많은데다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예산만 더 낭비하는 거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태경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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