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생가 간 김문수 "박근혜 다 뺏겼다, 그렇게 파렴치했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29~30일) 직전 주말 내내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일정을 소화하며 전통 보수 결집에 총력을 쏟았다.
“박근혜 그렇게 파렴치한 사람이었나”


김 후보는 전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후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해 1시간가량 차담을 가졌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지혜를 달라”고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면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화답했다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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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서 이재명 3%p 추월…사전투표 독려도

충청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섰다는 점도 강조했다. 2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에서 김 후보 지지율은 한 주 만에 29→41%로 올랐다. 반대로 이 후보는 지지율은 46→38%로 떨어졌다.(※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사전투표도 독려했다. 김 후보는 “사전 투표가 가진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가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장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없는 게 현실이고, 투표하지 않을 때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인도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만남 계속 추진”…28일이 데드라인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인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여러 각도에서 지금 만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된다는 건 말씀드릴 형편이 안 된다”라면서도 “원래 우리가 한 뿌리였기 때문에 같은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전날인 28일을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 원천 차단을 위해 즉각 당헌을 개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공천 개입은 당의 자율성과 민주성을 훼손하고, 사당화를 부추기고,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됐다”며 “당정 협력, 당통 분리, 계파 불용의 3대 원칙을 당헌에 명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부각하며 단일화를 거부 중인 이 후보의 마음을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방 관련 공약도 발표했다. 계룡 병영체험관을 찾은 김 후보는 “심각한 저출산으로 병력 자원이 감소하고 있다. 시대에 맞게 우리 군을 혁신해야 한다”며 ▶군 가산점제 도입 ▶여성희망복무제(여성전문군인제) 도입 ▶초급간부 처우 중견기업 수준 향상 및 장병 복무환경 개선 ▶간첩법 적용 대상 확대 ▶국가 해양위원회 설치로 해양주권 침해 적극 대처 등을 약속했다.
옥천·논산·공주·보령·서산·아산=장서윤 기자 jang.seo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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