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의 재건, 맥토미니의 부활…나폴리, 3년 만에 세리에A 정상 탈환

한준 기자 2025. 5. 2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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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공식 X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챔피언은 나폴리로 결정됐다. 한국 시간으로 24일 새벽 열린 38라운드 최종전에 칼리아리를 2-0으로 꺾으며 인테르를 따돌린 나폴리는, 2022년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한 번 스쿠데토를 들어올렸다. 


김민재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룬 세 번째 우승에 이은 이번 우승은 무엇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력과 스콧 맥토미니의 활약 덕분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치열한 우승 경쟁 속, 나폴리는 최종전에서 맥토미니의 선제골과 루카쿠의 추가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같은 시각 인테르는 코모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지만, 나폴리가 승점 우위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의 이번 시즌을 대표하는 인물은 단연 맥토미니다. 실제로 올시즌 세리에A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며 대이변의 주인공으로 공인 받았다.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한 맥토미니는 데뷔 시즌에만 리그 11골을 터뜨리며 중원의 득점 기계로 거듭났다. 'McFratm(형제)', 'Apribottiglie(병따개)'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그는 수차례 경기 첫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세리에A 공식 X

특히 맥토미니는 4월 세리에 리그 3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는 등, 시즌 후반부 승점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중원에서의 공격 포인트는 총 18개로, 이는 세리에A 데뷔 시즌 미드필더로서 카카보다 3개 더 많은 수치였다.


그는 종종 10번 혹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도 기용되며 더욱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자신의 능력을 꽃피웠다. 단순히 골을 넣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당 드리블, 찬스 창출, 압박 수치 등 모든 지표가 맨유 시절보다 향상됐고, 이는 콘테 감독의 전술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나폴리의 우승은 단지 개인의 퍼포먼스가 아닌, 콘테 감독의 명확한 전략과 변화된 팀 컬러가 빚어낸 결과였다. 크바라츠헬리아의 PSG 이적, 시즌 중 잦은 부상 악재 속에서도 콘테는 루카쿠, 빌리 길모어, 맥토미니 등 새 전력을 중심으로 팀을 재정비했고, 결국 또 하나의 스쿠데토로 보답받았다.


이번 우승은 맨유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될 수도 있다. 아카데미 출신이자 성실함의 대명사였던 맥토미니가 타 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기 때문이다. 한편, 맨유는 주축 선수들의 이적 및 부진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2024-2025 시즌 세리에A는 나폴리의 부활, 맥토미니의 재발견, 그리고 콘테의 전술적 완성도가 빛난 한 해였다. 콘테 감독을 선임하려다 배제했고, 맥토미니를 떠나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몰락이 대비된 결과이기도 하다.


사진=나폴리, 세리에A 공식 X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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