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이준석 직격 "질문이 잘못됐다"...'전장연·동덕여대 갈라치기' 비판
[복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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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 ⓒ 국회사진기자단 |
권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을 두고 "사람이 죽어도 책임을 묻지 않으니 예방이 되나"(김문수), 장애인 지하철 시위를 두고 "질문이 잘못됐다"(이준석), 기초연금·고용보험 확대를 두고 "나중으로 밀리면 안 된다"(이재명)라고 대선 후보들을 비판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김문수 향해 "노동부 장관까지 한 분이 중대재해법 폐지하자?"
이준석 향해 "전장연·동덕여대 시위 왜 발생했나 먼저 물어야"
이재명 향해 "기초연금·고용보험 계속 나중으로 밀리면 안 돼"
권 후보는 23일 저녁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개최한 대선 TV 토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최근 유세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악법이라며 폐지해야 한다고 했는데 1차 토론 다음 날(5월 19일) 파리바게뜨 SPC 삼립 시화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던 50대 여성 노동자가 또다시 기계에 끼어서 숨졌다. 사람이 죽어도 책임지지 않는 게 기업하기 좋은 나라냐"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을 폐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처벌 위주로 돼 있기 때문에 중대재해 예방을 우선으로 하고 처벌은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권 후보는 "제대로 책임을 묻지 않으니까 예방이 되나"라며 "노동부 장관까지 하신 분이 지금도 하루에 6명이 죽어 나가고 있는 일터를 어떻게 하면 바꿀 것인지 생각해야 하는데 그걸 막기 위한 법을 개폐하니 폐지하니 얘기만 하고 있나. 정말 화가 난다"라고 반박했다.
장애인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와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벌어진 동덕여대 학생들의 점거 농성에 대해선 '왜' 그런 시위와 농성이 일어났는지 맥락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앞으로 사회질서를 훼손하는 이런 행위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이 되신다면 옹호하는 스탠스를 취할 건가"라고 묻자 권 후보는 "질문이 잘못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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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김문수 국민의힘·권영국 민주노동당·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 시작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 ⓒ 국회사진기자단 |
이 후보는 "총선 때부터 당 공약으로 RE100과 CF100 같은 국제적 기준이 있는 환경 규제에 대해선 잘 쫓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라며 "기후 환경에 대한 젊은 세대의 방향성을 권 후보가 규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답변했다. 권 후보는 "지구를 살리겠다고 나서는 것을 이념 문제로 치부한다는 것은 오히려 이 후보가 기후 문제와 에너지 문제를 이념 문제로 갈라치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맞받았다.
한편 사회보장제도 확대와 관련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나중으로 밀리면 안 된다"라고 지적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권 후보가 "기초연금을 월 70만 원을 인상해 노인 빈곤을 해소해야 한다", "인권위의 65세 이상 고용보험 적용 권고를 수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하자, 이 후보는 "바람직한데 현재 재정 여건상 쉽지 않겠다", "틀린 주장은 아닌데 매우 복합적이라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라고 유보적으로 답했다. 그러자 권 후보는 "계속 나중으로 밀리면 안 될 것 같다. 지금은 이재명이다"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해고노동자들, 성소수자들, 장애인 활동가들, 성폭력 피해생존자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이들의 권리를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오늘 토론만으로 다 담지 못한 절박함이 많이 남아 있다"라며 "이들에게 기댈 언덕이 되겠다. 저에게 힘을 모아달라"라고 강조했다(관련 기사: 손바닥에 '민(民)' 적은 권영국 , 고공농성·성소수자·오요안나 불러냈다 https://omn.kr/2dq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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