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성공한 윤창민, 화력대결에서 무너진 박어진·서동현
[김종수 기자]
|
|
| ▲ 윤창민(사진 오른쪽)은 어려울 것이다는 예상을 깨고 팽팽한 승부에서 마지막에 웃었다. |
| ⓒ UFC 제공 |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빅하트' 윤창민(31)이 예고한 대로 언더독 반란에 성공했다.
윤창민(8승 1무 2패)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 상하이에서 있었던 'ROAD TO UFC 시즌4 오프닝 라운드: 에피소드 1 & 2'에서 열린 페더급(65.8kg) 오프닝 라운드에서 아오이 진(28·일본)에게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30-27)을 거뒀다.
모두가 질 거라고 말했지만 끝내 증명했다. 아오이 진은 2023년 딥 페더급 챔피언으로 블랙컴뱃 페더급 챔피언 신승민을 펀치에 이은 사커킥으로 KO 시킨 강자다. 반면 윤창민은 지난해 ZFN 02 대회에서 더블지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찬수와 무승부를 거두며 세계 무대 경쟁력을 의심받았다. 이에 윤창민은 경기 전 언더독 반란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잽과 테이크다운이 주효했다. 윤창민은 잽으로 아오이 진의 왼쪽 눈에 열상을 입혔다. 또한 오블리 킥으로 무릎을 공략하며 타격전에서는 상대가 안 된다던 평가를 완전히 뒤집었다.
타격전 속에서 틈틈이 성공한 테이크다운으로 종이 한 장 차이의 승부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2라운드 아오이 진의 강력한 펀치 연타에 살짝 흔들리기도 했으나 침착하게 테이크다운 시도에 이은 클린치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윤창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선수 생활 중 이번 시합 준비 과정에서 가장 마음이 힘들었는데 의심을 이겨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8월에 준결승이 있는데 자신 있다. 이 기세를 타고 대한민국 대표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창민은 오는 8월 2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체육관에서 이터널MMA 페더급 챔피언 세바스찬 살레이(31·호주)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
|
| ▲ 박어진은 나카무라케이이치로에게 전방위로 밀리며 카운터니킥에 녹아웃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
| ⓒ UFC 제공 |
아쉽게도 에피소드 1, 2에 출전한 코리안파이터 중 윤창민을 제외한 나머지 2인은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페더급 토너먼트에 참가한 '영보스' 박어진(23)은 나카무라 케이이치로(26·일본)에게 2라운드 2분 24초 카운터 니킥을 맞고 KO됐다.
박어진은 경기 전 "질 수가 없는 상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또한 "그라운드로 데려가자마자 무조건 피니시 할 것 같다"고 말했으나 태클이 전부 막히며 나카무라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지 못했다.
나카무라는 2라운드 중반 박어진이 태클을 시도하는 타이밍을 읽고 강력한 왼발 카운터 니킥을 날렸다. 박어진은 니킥을 머리에 맞아 정신을 잃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정신을 차린 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심각한 건강 문제는 없어 검사 후 약을 처방받고, 퇴원할 수 있었다.
|
|
| ▲ 1라운드에서 로우킥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던 서동현(사진 오른쪽) 입장에서 2라운드 펀치 정면대결은 패착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
| ⓒ UFC 제공 |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했다. 서동현은 레그킥으로 리카이원의 다리를 집중 공략했다. 리카이원의 다리는 순식간에 멍이 들며 부어올라 기동력을 이어갔다. 판정단 세 명 중 두 명은 서동현에게 1라운드 승리를 줬다.
하지만 2라운드에 불의의 펀치 연타를 허용하며 끝내 무너졌다. 강력한 펀치력을 자랑하는 리카이원의 정면에서 펀치 공방을 벌인 게 화근이었다. 리카이원은 강력한 오른손 오버핸드훅을 시작으로 펀치 연타를 날렸고, 세 번째 펀치였던 오른손 어퍼컷이 정확히 서동현의 턱에 꽂혔다. 리카이원은 쓰러진 서동현에게 펀치 연타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리카이원은 "이번이 내 두 번째 기회이기에 절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내가 훈련한 UFC PI 상하이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상대 나카무라 케이이치로를 향해 "망할 일본 녀석이 날 기다리고 있다. 아빠가 간다"고 큰소리쳤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정책통' 김성환 "내란 심판 못 벗어나...검찰 개혁보다 민생이 더 어렵다"
- 트럼프의 약가 인하 폭탄선언...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다
- "깨어있는 시민들이 민주주의 지킬 것"...16번째 맞는 노무현 없는 봄
- "오후 3시부터 내란 재판 공개"... 여전히 소란스런 법정 안팎
- 초보 러너를 위한 '재미있게 달리는 법'... 이것만 기억하세요
- 이재명 45%-김문수 36%-이준석 10%...보수 응답률↑, 결집 뚜렷
- 지귀연 판사에게 룸살롱 의혹보다 더 궁금한 것
- '299만 원 이상 벌면 연금 깎는' 이 제도, 차기 정부서 손 보나
- 권성동에 단일화 묻자 "당 내 누군가 하겠지, 난 몰라"
- 법원, '문재인-조현옥 사건 병합' 검찰 요구 거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