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쓰고 “시리야”…애플, 내년 말 스마트안경 출시 계획

정수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lly0910@naver.com) 2025. 5. 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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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올해 말부터 시제품 생산”
“외부환경 인식, 음성명령 수행”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있는 애플스토어. (출처=EPA 연합뉴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내년 말 스마트안경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5월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엔지니어들이 메타의 스마트안경과 경쟁하기 위한 스마트안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출시 목표는 내년 말”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 말부터 해외 공급업체와 시제품을 대량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스마트 안경에는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가 탑재돼 외부 환경을 분석할 수 있다. 또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가 사용자 명령을 인식해 처리할 수 있으며 전화 통화와 음악 재생, 실시간 번역,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메타의 스마트 안경이나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XR(확장현실)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 안경과 기능 면에서 유사하다.

한 소식통은 “애플 스마트 안경이 메타 제품과 유사하지만, 더 정교하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최종 목표는 증강현실(AR) 안경을 출시하는 것이다. 현실 세계에 디지털 콘텐츠를 겹쳐 보여주는 것으로, 상용화까지는 아직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타, 구글에 이어 애플까지 참전하면서 스마트안경을 둘러싼 빅테크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메타는 앞서 출시한 스마트안경에 이어 내년 AR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안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5월 9일 연례 개발자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 등과 함께 개발한 스마트안경의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애플의 스마트 안경 개발팀이 현재 자사의 AI 성능 때문에 신제품이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메타의 레이밴 안경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안경은 각각 메타와 구글의 AI 플랫폼인 라마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애플의 AI 모델은 이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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