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세력 청산'이 '북한 공산당식 혐오 단어'라니?"
[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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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보진 창원시의원, 5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 |
| ⓒ 윤성효 |
경남광장선대본은 23일 오후 낸 입장문을 통해 "내란 세력 청산에 '북한 공산당' 운운하는 성보빈 창원시의원, 당신은 어느 나라 시의원입니까?"라고 했다.
성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오늘은 역대급 가장 즙겁고 신나는 출근길이었습니다. 창원시청 사거리 출근길 유세에 창원진보연합 알바생들께서 '내란세력 청산'이라는 다소 거부감 드는 북한 공산당식 혐오 단어가 적힌 현수막과 함께 해주셨습니다"라고 했다.
또 성 의원은 "다행히도 공직선거법 제237조에 따른 선거의 자유를 방해한 죄를 인정하고 자진 철수해주셨습니다. 이른 아침 댓바람부터 수고하셨어요. 참 잘했어요"라며 "진보연합 학생 두 분 다 서울 말씨던데, 먼 길 창원까지 오셨군요"라고 했다.
이날 아침 창원시청 사거리에 '광장의 힘으로 내란세력 청산'이라고 쓴 펼침막을 들고 있었던 사람들은 대학생·청년들이다. 이들은 아르바이트생도 아니고 진보단체의 회원들이다.
또 청년·대학생들은 "예정되었던 아침 선전활동 시간이 마무리되어 철수한 것이지 성 의원의 주장대로 공직선거법과 관련이 없다"라며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표현하지 않았기에 선거법 위반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내란에 반대한 시민들 조롱하고 매도해서야"
경남광장선대본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며 선거운동을 벌이던 성보빈 창원시의원이, 자신의 SNS에 혐오와 조롱이 가득한 글을 올렸습니다. 창원시청 사거리에서 '내란세력 청산'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선전전을 하던 시민단체 회원을 향해, '북한 공산당식 혐오 단어'라며 비난하고, '서울에서 창원까지 내려온 것 같다', '알바생 같다'는 터무니없는 말을 공개적으로 게시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문제는 그것뿐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동의도 없이 얼굴을 촬영해, 모자이크 처리 없이 SNS에 그대로 게시했습니다. 공인이자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시민의 인권과 명예를 이토록 무책임하게 짓밟은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내란세력 청산'이라는 문장을 '북한 공산당식 혐오 표현'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국민의힘 창원시의원의 공식 입장입니까? 불법 내란이라는 중대한 범죄에 대한 반성은커녕, 오히려 내란에 반대한 시민들을 조롱하고 매도하는 것이라면, 이는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국의 기본 가치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당신은 대체 어느 나라의 시의원입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광화문 극우 집회의 왜곡된 인식으로 창원 시민을 바라보는 자가 시의원이라니, 개탄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더욱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특정 시민을 '알바생'으로 매도하고, 초상권조차 무시한 채 사진을 게시한 행위는, 인권감수성은 물론 법적 책임의식조차 찾아볼 수 없는 수준 이하의 행동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경남광장선대본은 "국민의힘 소속이라 해도, 민주 공화국 시민이라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원칙이 있습니다. 성보빈 시의원이 스스로 시의원의 책임을 조금이라도 인식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시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합니다. 이것이 최소한의 상식입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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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보빈 창원시의원, 5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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