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러브스토리"…74년 해로 브라질 부부, 같은 날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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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부부가 결혼기념일 74주년 이틀 뒤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세상을 떠난 사연이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10대 시절인 1951년 4월 결혼해 오딜레타는 집안일을 했고, 파스쿠알은 직물 가게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스쿠알이 오딜레타에게 보낸 1947년 첫 편지에는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그래야 나도 행복할 것 같다. 천 년을 산다고 해도 당신과 당신 곁에서 행복한 순간을 기억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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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자녀 낳으며 최근 증손주도 얻어
브라질의 한 부부가 결혼기념일 74주년 이틀 뒤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세상을 떠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브라질 G1,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매체는 지난 17일 브라질 상파울루주 보투포랑가에 사는 오딜레타 판사니 데 하로(92)와 파스쿠알 데 하로(94)가 10시간가량의 차이로 나란히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7시께 아내 오딜레타가 먼저 세상을 떠났고, 같은 날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그의 남편 파스쿠알이 눈을 감았다. 이날은 둘의 결혼 74주년 기념행사 이틀 뒤였다. 이들 부부는 10대 시절인 1951년 4월 결혼해 오딜레타는 집안일을 했고, 파스쿠알은 직물 가게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함께 보투포랑가에서 자선 단체를 설립해 미혼모에겐 아기 옷을 기부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음식 등을 나누기도 했다. 그러던 중 아내 오딜레타가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고 투병을 시작했고, 지난 2023년에는 파스쿠알이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부부의 장례식이 끝난 후 그들의 사위는 "영화에 나올 법한 사랑이다. 두 사람은 항상 '함께 떠날 것'이라고 말했는데, 현실이 됐다"라며 장인인 파스쿠알이 쓴 편지 여러 장을 공개했다.

파스쿠알이 오딜레타에게 보낸 1947년 첫 편지에는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그래야 나도 행복할 것 같다. 천 년을 산다고 해도 당신과 당신 곁에서 행복한 순간을 기억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오딜레타도 1949년 7월 파스쿠알을 향해 "널 잊지 않았고 앞으로도 잊지 않을 거야"라는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두 사람은 1951년 4월 15일 부부의 연을 맺었고, 자녀 6명을 낳아 기르며 손주와 증손주까지 얻었다. 이들의 사위인 루시아노 레알은 "두 사람은 진정한 소울메이트였다, 영화로 만들어도 될 만큼 훌륭한 러브스토리"라며 "두 사람의 유산은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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