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새 대통령 내달 만나나…G7 열리는 캐나다 15~17일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5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다. 상황에 따라 다음달 4일 취임하는 신임 한국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22일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차 다음 달 15~17일 캐나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지난 1월 취임 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도 취임 후 처음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캐나다 국민의 감정은 격앙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후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합병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기 때문이다.
캐나다 집권 자유당은 이 같은 반(反) 트럼프 정서를 등에 업고 지난달 28일 열린 총선에서 승리했다. 총선 승리로 정권 연장에 성공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기간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이번 G7 정상회의는 다음 달 4일 취임하는 신임 한국 대통령의 외교무대 데뷔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매 회의마다 의장국이 재량으로 참관국(옵서버) 초청을 하는데, 이번 의장국인 캐나다는 최근 총선 일정으로 해당 작업을 늦게 시작했다. 한국의 새 대통령이 선출되면 한국과 캐나다 정상 간의 소통을 통해 초청이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근 사례를 보면 한국은 지난 2023년(일본), 2021년(영국) G7 회의에 초청됐다.
이번에 초청 받을 경우 새 대통령은 취임 10여일 만에 국제무대에 등장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는 만큼 이 회의에서 첫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도 있다.
만일 G7 회의에 초청받지 않는다면 신임 한국 대통령은 다음 달 24~2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확률이 높다. 이번 헤이그 회의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NHK는 "나토가 이번 정상회의에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4개국(IP4) 정상을 초청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나토는 최근 한국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 국가를 꾸준히 초청해 왔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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