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한국오픈, 22년 만에 장소를 옮긴 이유
천안 우정힐스에서 춘천 라비에벨 듄스로
코오롱그룹 소유 우정힐스 이달까지 공사
여러 개최지 고민 내년 우정힐스 복귀 전망
'더 완벽한 코스를 만들기 위해서.'
1958년 창설된 한국오픈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곳이 있다. 바로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이다. 이곳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오롱 한국오픈의 무대였다. 세계 최고의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오직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만 열리듯, 한국오픈 역시 우정힐스를 대표 무대로 삼아왔다.
코오롱그룹은 1990년 제33회 대회부터 한국오픈을 후원해왔다. 한때 '한양CC'에서 열리던 대회는 1993년, 고(故) 이동찬 명예회장의 아호인 '우정'을 따 개장한 우정힐스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1년간 우정힐스는 한국오픈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올해 제67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은 새로운 무대인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듄스코스에서 막을 올렸다. 우정힐스가 이달 말까지 코스와 그린 정비를 포함한 리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가면서 대회 장소가 바뀌었다. 우정힐스와 라비에벨은 모두 대회 스폰서인 코오롱그룹이 소유한 골프장이다.
라비에벨 듄스코스는 2016년 9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듄스코스다. 거친 자연미가 살아 있는 스코틀랜드식 링크스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나무가 거의 없고, 질긴 러프와 깊은 벙커가 특징이다. 산악형 지형의 우정힐스와는 전혀 다른 성격으로, 올해 우승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코스는 대한골프협회(KGA) 기준 블랙티에서 코스 레이팅 76.6을 기록하고 있다. 운영 전장은 파72, 7352야드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코오롱 한국오픈 예선전이 이곳에서 열렸고, 인접한 라비에벨 올드코스에서는 지난해 KLPGA 투어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이 개최되기도 했다.

한국오픈은 국내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올해 대회 결과에 따라 상위 2명에게는 제153회 '디 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2025년 디 오픈은 7월 17일부터 나흘간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에서 열린다. 대회는 오픈 형태로, 아마추어와 프로 모두에게 예선을 통해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 내년 코오롱 한국오픈은 리노베이션을 마친 우정힐스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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