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으로 전·찌개만 만든다고? 더 맛있게 먹는 비결 [쿠킹]
반찬은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요. 때론 주식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도 하고, 맛을 더하기도 하죠. 맛있는 반찬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기도 하고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든든한, 반찬이 궁금하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이정웅씨가 제철 식재료부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반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30분이면 충분한, 요즘 반찬을 COOKING에서 만나보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의 요즘 반찬 ⑰ 애호박 파스타
냉장고에 하나쯤 넣어두면 요리할 때 이래저래 활용도 높은 식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연두빛 고운 색을 자랑하는 애호박이죠. 보통 '호박' 하면 못생겼다는 말이 떠오르지만, 애호박만큼은 예외예요. 그만큼 우리 식탁에서 친숙하고 자주 사용하는 재료입니다.
애호박은 덜 여문 어린 호박을 말하는데요, 주로 한식에 많이 쓰입니다. 채 썰어 전을 부치거나, 깍둑 썰어 찌개에 넣어도 좋고, 반달 모양으로 썰어 볶아내면 든든한 밑반찬이 되죠. 동그랗게 썰어 달걀물을 입혀 부치기만 해도 달큰한 호박전이 완성됩니다. 속을 파내어 고기 반죽을 채워 찌는 호박선은 담백하면서도 애호박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궁중요리예요.
맛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합니다. 비타민이 많고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며, 100g당 38kcal로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 활용하기 좋아요. 특히 새우젓과의 궁합이 좋아 예부터 호박볶음에 자주 쓰였답니다. 신선한 애호박을 고를 땐 곧고 휘지 않은 것, 상처가 없고 꼭지가 마르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손으로 눌렀을 때 무르지 않고 탄력이 있는 것이 신선한 애호박이에요.
익숙한 한식에서 벗어나, 오늘은 애호박을 파스타에 활용해볼게요. 스파게티면처럼 길게 채 썰어 사용하면 토마토, 크림, 간장 등 어떤 소스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애호박을 활용하면 파스타 면 양을 줄일 수 있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제격이죠.
Today`s Recipe 애호박 파스타
“애호박 가운데 부분은 수분이 많아 무르기 쉬우니 사용하지 않는 게 좋아요. 또, 덜 익은 애호박은 아린 맛이 나고, 너무 익히면 물러지니 살짝 아삭한 식감이 남도록 익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재료 준비
재료 : 애호박1개, 파스타면 100g, 칵테일새우 8마리, 통마늘 5개, 올리브오일 5큰술, 후추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치킨스톡 2큰술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다 물이 끓으면 파스타 면을 넣어 6분 정도 삶는다. 면을 건지고 면수도 약간 남겨 놓는다.
2. 애호박은 가늘게 채썬다. 이때 속은 사용하지 않는다.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편으로썬 마늘과 새우를 넣어 볶는다.
4. 새우가 반쯤 익으면 애호박과 면을넣어 볶다가 치킨스톡으로 간을 하고, 면수로 농도를 맞춘다.
5. 간을보고 싱거우면 소금을 약간 넣고 후추를 뿌려 마무리한다.
이정웅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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