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만지면 큰일” 해변가 ‘풍선’, 절대 만지면 안 되는 이유

한희준 기자 2025. 5. 23. 08: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깔해파리는 만지면 큰 위험을 부를 수 있어 여름철 해변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유튜브 채널 ‘TV생물도감’ 캡처
작고 화려한 풍선처럼 생긴 바다 생물이 있다.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만지면 큰 위험을 부를 수 있어 여름철 해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생물의 이름은 ‘고깔해파리’다.

고깔해파리는 겉보기에는 해파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개체가 모여 하나처럼 움직이는 식민성 해양 생물이다. 몸 위쪽에는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기포가, 아래쪽에는 길게 늘어진 촉수가 달려 있다. 이 촉수에는 강한 독을 가진 세포가 촘촘히 붙어 있어 피부에 닿기만 해도 자극과 통증을 유발한다. 원래는 열대 해역에 서식했지만, 최근 해수 온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남해와 제주 등 국내 연안에서도 자주 발견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TV생물도감’ 캡처
고깔해파리에 접촉하면 피부에 격렬한 통증이 생기고, 붉게 부어오르거나 화상처럼 물집이 생길 수 있다. 체질에 따라 두통, 어지럼증, 호흡곤란, 구토 같은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드물게는 쇼크나 호흡 마비로 생명이 위태로워지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더 심한 반응을 겪을 수 있어 절대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

고깔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촉수를 제거하고 독의 확산을 막는 초기 조치가 중요하다. 먼저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상처를 씻은 뒤, 남은 촉수는 손으로 직접 떼지 말고 신용카드처럼 단단한 물건으로 조심스럽게 긁어낸다. 수돗물이나 식초는 독성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후 40~45도의 따뜻한 물에 상처를 담그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며, 증상이 심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능하다면 쏘인 생물을 사진으로 남겨 의료진에게 보여주는 것도 빠른 처치에 유용하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