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세운 이 “이번 대선 제주 4·3 청산 과정”… 양산선 尹·檢 비판

송경모,김승연 2025. 5. 23. 0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대선 출마 이후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제주 4·3에 빗대며 거듭 정권 심판론을 띄웠다.

이후 경남 양산을 방문해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 송기인 신부를 만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오전 제주 동문로터리 집중유세에서 "6·3 대선은 지난해 12월 3일 시작된 세 번째 제주 4·3을 청산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노무현 추도식서 문 만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제주시 동문로터리 유세에 앞서 제주 4·3 사건 유족으로부터 기표 도장 모양의 화환 선물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제일 중요한 일은 통합이지만 죄지은 나쁜 사람들을 싹 살려주자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제주=이병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대선 출마 이후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제주 4·3에 빗대며 거듭 정권 심판론을 띄웠다. 이후 경남 양산을 방문해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 송기인 신부를 만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오전 제주 동문로터리 집중유세에서 “6·3 대선은 지난해 12월 3일 시작된 세 번째 제주 4·3을 청산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제주 4·3과 5·18광주민주화운동, 12·3 비상계엄을 같은 선상에 둔 것이다. 그는 “4·3에 대해 더 빨리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엄정히 물었다면 5·18이 있었겠느냐”며 “지금 이 순간 우리의 행동·선택·판단·실천이 미래 대한민국 국민들의 목숨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주도로 발의됐으나 거부권에 막혔던 ‘국가범죄 시효 특례법’에 대한 관철 의지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거부권을 저한테 주시면 국회에서 이 법이 통과되는 순간 즉각 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거의 매년 4·3 기념일에 제주도를 방문했다”며 “내년에는 대통령이 돼서 방문하면 좋겠다”고 말해 지지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오후엔 경남 양산을 찾아 한 카페에서 송 신부와 차담을 나눴다. 송 신부는 이 후보에게 “선거 공약들을 보면 배부른 게 다가 아닌데 전부 경제 얘기만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대한민국의 방향·안보·외교, 이런 것들이 의제가 돼야 하는데 사소한 걸 가지고 너무 다투는 측면이 있다”고 호응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기소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검찰이 요새 하는 짓을 보면 제정신인지 이해가 안 된다. 없는 죄를 만들려고 저렇게 극렬하게 왜 난리를 치나”라며 문 전 대통령을 사례로 들었다. 이어 “누군가를 괴롭히는 데 국민이 맡긴 권력을 써서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판은 파면 이후 첫 공개 일정으로 부정선거 관련 다큐멘터리를 관람한 윤 전 대통령에게도 향했다. 이 후보는 “부정을 하면 제가 확 이겨야지, 살짝 지게 하겠느냐”며 “바보인지 일부러 그러는지 모르겠다. 일국의 국정을 책임지던 분의 말씀으론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와 문 전 대통령의 양산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에서 만날 전망이다.

송경모 기자, 제주·양산=김승연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