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역대급이라 설마 했는데"…30도 더위에 '생수 80묶음' 반품
택배기사 하소연
전국 곳곳에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생수 80묶음'을 옮겨야 한다는 택배 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쿠팡 퀵플렉서를 하고 있다는 A씨는 자신의 스레드에 "오늘 한 집에서 생수 2L(리터) 6개 한묶음짜리 총 80묶음 반품을 받았다"며 사연을 올렸다. 쿠팡 퀵플레서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하청업체로부터 일감을 받아 일하는 특수고용직 택배 노동자다.

그는 "너무 역대급이라 설마 했는데 혹시나 해서 고객한테 연락해서 확인해봤는데 실제로 반품 요청이 맞았다"며 "5월인데 날씨도 너무 덥고 피곤하다"고 호소했다. 반품 요청을 한 고객은 주문개수를 착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무게가 12㎏에 달하는 '2L짜리 생수 6개 묶음'이 문 앞에 가득 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생수 한묶음은 12kg이므로 80묶음의 총 무게는 960kg, 약 1t이다.
A씨는 "주문 개수 착각해서 반품했다고 한다. 결제 금액이 엄청났을 거 같은데. 거의 1t 반품이다. 반품을 거부할 수 있거나 적정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t을 반품하면 배달, 회수하는 기사님들은 어쩌냐"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한 배송 기사는 "물은 반품하면 그냥 폐기다. 물살 때 신중하게 해달라. 손가락 실수에 여럿이 고생한다. 배달자, 회수 처리자, 반품 작업자, 반품 완료 후 폐기자. 들고 나르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생수를 저만큼 시켰다가 반품시킬 사유가 뭐가 있나", "저걸 하차했을 기사님도 너무 힘들었을 건데 다시 차에 실어 가야 한다니 고생했겠다", "너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생수를 반품 불가 품목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은 캔슬 수수료 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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