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볼 마법사' 손동현, KT 필승조의 심장이 되다

케이비리포트 2025. 5. 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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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025시즌 리그 최강 불펜 투수로 도약한 KT 손동현, 포크볼 개선 효과 톡톡

[글쓴이 : 케이비리포트]

 올시즌 불펜 투수 중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보이고 있는 손동현
ⓒ kt위즈
2025 KBO리그에서 5위인 KT 위즈 불펜에는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이 붙은 투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프로 7년차 투수 손동현이다. 올시즌 손동현은 KBO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셋업맨이다. 시즌 28경기, 3승 무패 9홀드, 평균자책점 0.92. 손동현이 마운드에 서는 순간, KT는 승리에 한층 더 다가선다.

올시즌 손동현의 비약적 성장 뒤에는 '변화'라는 두 글자가 있다. 지난해 부상과 부진(ERA 5.32)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손동현은 겨울을 일본 지바현 피칭 아카데미에서 보냈다. 사비를 들여 떠난 2주간의 유학. 그곳에서 손동현은 포크볼의 '진짜 맛'을 배웠다.

"던지는 방법을 깨달은 것 같다." 손동현은 릴리스 순간 중지에 공이 걸리는 감각을 익혔고, 그 결과 올 시즌 포크볼 비율이 34.5%까지 치솟았다. 피안타율은 0.189, 불펜 투수에게 중요한 피장타율은 0.216에 불과하다. 타자들은 방망이를 헛돌리거나 잘 맞추더라도 단타에 그쳤다.

※ KT 손동현의 주요 투구기록
 KT 손동현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 케이비리포트
다만 손동현의 무기는 포크볼 뿐이 아니다. 이강철 감독은 "(손)동현이는 패스트볼로 먹고 산다. 하이 패스트볼을 잘 던진다. 의도적으로 하이존에 많이 던진다"라는 평을 남겼다.

실제로 손동현은 높은 패스트볼과 떨어지는 포크볼을 조합해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고 있다. "패스트볼을 높게 쓰면서 그 위치에서 포크볼이 떨어지다 보니 타자들 방망이도 잘 나오는 것 같다. 하이 패스트볼을 던지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손동현의 말이다.

마운드에서의 자신감은 바로 기록으로 이어진다. 시즌 초반 15연속경기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고 올시즌 29.1이닝 동안 단 3자책만 허용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 1.02, 피안타율 0.213, 피OPS 0.598. KT 불펜이 흔들릴 때마다 손동현이 등판해 한 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올시즌 손동현은 과거처럼 마운드 위에서 쫓기는 투수가 아니다. "4월 4일 SSG 전 등판(1.1이닝 무실점 3K) 이후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마운드에서 상황을 생각할 여유도 생겼다. 지금 타자와 뒤 타자까지 생각할 여유가 생겼다."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한다는 손동현(출처: kt wiz X 야매카툰)
ⓒ 케이비리포트
KT의 뒷문은 손동현이 지키고, 박영현이 마무리한다. 마무리 투수인 박영현이 때로 흔들릴 때도 손동현이 버텨주며 팀에 안정을 준다.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예전 같으면 몇 홀드 하고 싶다 생각했을 것 같다. 지난해 아프고 나서는 아프지 않고 1년 풀타임 하는 게 선수로서 정말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손동현의 목표는 오로지 '풀타임 완주'다.

2019년 2차 3라운드 21순위로 KT에 입단해 어느새 20대 중반이 된 손동현. 군 복무, 부상, 부진을 모두 겪었다. 하지만 손동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야구가 잘 돼야 자신감이 올라오고 시야가 넓어진다." KT 필승조의 심장이자 리그 불펜 투수 중 최정점에 선 손동현이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선발-불펜' 맞바꾼 SSG와 KT, 트레이드 승자는?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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