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0%-권영국 1% 지지율, TV 토론 잘해서?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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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1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 ⓒ 국회사진취재단 |
2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5월 4주차 조사에서 두 후보는 유의미한 변곡점을 기록했다. 이준석 후보는 선거비 보전 기준인 두 자릿수 지지율을 처음 기록했고, 권영국 후보는 NBS 조사 이래 처음으로 대선 후보 가운데 이름을 올렸다(이재명 46%-김문수 32%-이준석 10%-권영국 1%).
그런데 이 조사에서 'TV 토론을 잘한 후보'를 물은 결과는 지지율과 미묘하게 달랐다(관련기사 :
이재명 46%-김문수 32%-이준석 10%, D-12 보수층 뭉쳤다 https://omn.kr/2dpd4).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총통화 3751명, 응답률 26.7%)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1차 TV 토론회 시청 여부를 확인한 후, 토론회를 본 응답자(n=838)을 대상으로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잘한 후보를 물었는데, 이재명 42%-이준석 28%-김문수 19%-권영국 5%-모름/무응답 7%로 조사됐다.
이재명·김문수 후보는 지지율보다 낮게, 이준석·권영국 후보는 지지율보다 높게 평가받은 것이다.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이준석 후보나 권영국 후보가 1차 토론회 때 보여준 모습을 통해 중요한 변곡점을 마련했다고도 해석 가능하다. (아래 후보 호칭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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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성남의료원에 도착, 시민단체 회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들어서고 있다. |
| ⓒ 연합뉴스 |
국민의힘 지지층과 김문수 지지층도 이준석의 토론을 좋게 평가했다.
먼저 국민의힘 지지층의 39%가 토론을 잘한 후보로 이준석을 꼽았다. 김문수를 꼽은 응답은 52%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82%가 이재명의 토론을, 개혁신당 지지층의 90%가 이준석의 토론을 좋게 평가한 것과 다른 결과다. 김문수 지지층의 선택은 김문수 55%, 이준석 37%로 나뉘었다. 이 역시 이재명 지지층(이재명 81%)이나 이준석 지지층(이준석 85%)과는 다르다.
결론적으론 "TV 토론 이후 정체돼 있던 지지율이 상승될 것"이란 이준석 측 주장이 실현된 셈이다. 공직선거법상 10% 이상, 15% 미만의 득표율을 얻어야 선거비 절반을 보전 받기 때문에 10%라는 지표는 독자 완주의 주요한 기준점이다.
이준석은 이날(22일) 인천 인하대 유세 일정에서 지지율 추가 상승을 자신했다. 그는 "지난 (TV) 토론 이후 한 주 동안 3%p 정도의 (지지율) 순 상승이 있었다고 보인다"며 "추가적인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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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경북 경주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
| ⓒ 복건우 |
실제로 권영국은 앞서 지지 여부를 묻는 조사(n=1002) 때 대다수 연령·권역에서 1~3%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TV 토론 평가는 달랐다. 최소 3%에서 최대 7%까지 권영국이 잘했다고 평가한 것. 구체적으론 18·19세 포함 20대(7%)와 30대(6%), 서울(7%) 및 인천/경기(6%)와 광주/전라(5%)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또, 민주당 지지층(6%)과 조국혁신당 지지층(15%), 진보층(5%)과 중도층(8%)에서도 유의미한 평가를 얻었다.
권영국이 1차 TV 토론회 때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로서 선명성을 강하게 드러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그는 당시 김문수에게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리인"이라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차별금지법·노란봉투법·최저임금·부자증세 등 진보적 어젠다를 확고히 했다. 민주노동당은 1차 TV 토론 직후부터 입당자와 후원금이 늘어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는 23일, 27일 예정된 2·3차 토론회에서의 활약에 따라 권영국의 지지율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남은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NBS의 대선 전 마지막 정례조사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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