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끌고 세종 대선공약 밀고…과천 올해 벌써 5.5%↑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세종과 과천도 정책 기대감과 정비사업 추진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5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올라 16주 연속 상승했다.
이 가운데 재건축 추진이 활발한 서초구(0.23%→0.32%)·송파구(0.22%→0.30%)·강남구(0.19%→0.26%)·양천구(0.13%→0.22%)가 상승 폭을 확대를 주도했다. 반포·잠원동, 잠실·신천동, 압구정·대치동 일대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에서는 재건축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와 실거래가가 오르고 있다"며 "다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매수세가 관망 중"이라고 진단했다.

세종시는 6주 연속 상승하며 이번 주에도 0.30%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오름폭이 가장 높다. 과천시는 0.23% 올라 올해 누적 상승률이 5.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셋값 역시 과천시가 0.34% 뛰며 올해 누적 상승률(3.83%) 1위를 기록했다.
세종은 행정수도 관련 공약이, 과천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세종은 고운동과 소담동 선호단지 위주로 매매 수요가 증가했고 과천은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별양동과 원문동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하며 1년째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시·도별로 보면 전북(0.02%)과 울산(0.01%) 등은 아파트값이 올랐지만 전남(-0.11%), 대구(-0.10%), 대전(-0.07%), 광주(-0.07%), 경북(-0.06%), 부산(-0.04%) 등은 하락했다. 인천(0.00%)은 보합이었다.
전셋값은 서울(0.03%→0.04%) 상승 폭이 확대했고 지방(-0.01%→-0.02%) 하락 폭이 커졌다. 시·도별로 보면 부산(0.04%), 울산(0.04%), 충북(0.01%) 등이 올랐다. 경기(0.00%), 전북(0.00%)은 보합, 대전(-0.15%), 강원(-0.08%), 전남(-0.07%), 경북(-0.05%), 충남(-0.05%) 등은 하락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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