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6%-김문수 32%-이준석 10%, D-12 보수층 뭉쳤다

이경태 2025. 5. 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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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 대선 전 마지막 정례조사, 진보층 응답 줄고 보수-중도층 응답 늘어... 민주 40%-국힘 31%

[이경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 계양구 계양역 앞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무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20%p대에서 10%p대로 줄었다.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긋고 완주 의지를 밝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처음으로 선거비 보전 기준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6.3 대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태도유보층은 줄고, 각 정당·후보별 지지층이 보다 강하게 결집하는 모양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총통화 3751명, 응답률 26.7%)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무소속 황교안 후보 중 선거일 당일 투표할 후보를 물어본 결과다. 이는 2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5월 4주차 조사로, NBS의 대선 전 마지막 정례조사다.

그 결과, 이재명 후보 46%-김문수 후보 32%-이준석 후보 10%-권영국 후보 1%로 조사됐다. '태도유보층(없다+모름/무응답)'은 전주 조사 대비 6%p 하락한 10%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전주 조사 대비 3%p 하락하고 김문수 후보는 5%p, 이준석 후보는 3%p 상승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인 14%p다. 전주 조사(5.12~14) 당시 격차(22%p)보다 줄어들었다. (아래 후보 호칭 생략)

김문수로 결집하는 국힘 지지층과 보수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태도유보층(16%→10%)이 줄고 적극 투표 의향층(83%→87%)이 느는 등 선거 임박에 따른 지지층 결집 양상이 돋보인다. 특히 이번 조사의 보수층(n=300) 응답은 전주 조사보다 9명, 중도층(n=345) 응답은 29명 늘어난 데 반해, 진보층(n=247) 응답은 전주 조사보다 20명 줄었다. 정당 지지도도 민주당 40%-국민의힘 31%-개혁신당 5%로 조사됐는데, 전주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2%p 감소,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각각 3%p, 1%p 오른 결과다.

사상 초유의 '후보갈이' 파동 등을 겪으면서 이완됐던 보수층이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김문수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기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57%→55%)이 감소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기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32%→34%)이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재명은 60대(이 42%-김 47%)와 70세 이상(36%-56%), 대구/경북(26%-49%)과 부산/울산/경남(36%-43%)을 제외한 대다수 연령·권역별 응답층에서 김문수와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전주 조사와 비교하면, 김문수는 50대(▲9%p)·60대(▲7%p)와 70세 이상(▲10%p), 대구/경북(▲5%p)과 부산/울산/경남(▲9%p) 등에서 주되게 상승했다.

지지정당별·이념성향별 응답을 봐도 보수층 결집이 보다 뚜렷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9%, 보수층의 64%가 김문수를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전주 조사 대비 모두 8%p씩 상승한 결과다. 민주당 지지층의 이재명 지지(94%)가 전주 대비 1%p 올랐고, 진보층의 이재명 지지(81%)는 변함 없는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중도층에서도 이재명은 전주 대비 5%p 하락한 50%, 김문수는 3%p 오른 21%, 이준석은 4%p 오른 14%로 나타났다.

후보 각각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에서는 이재명이 전주 대비 4%p 낮은 46%로 지지율과 동일했다. 김문수는 전주 대비 3%p 오른 33%(지지율보다 1%p 높음), 이준석은 전주 대비 5%p 오른 27%(지지율보다 17%p 높음)로 나타났다.

'완주 최소 기준' 찍은 이준석, '계속 지지 의향' 지지층도 증가
▲ 발언하는 이준석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0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점심 식사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번 조사에서 김문수와 이준석의 합은 42%다.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태도유보층에 다시 질문하지 않는 NBS 조사 특성(관련기사 : 이재명 vs 한덕수·김문수·이준석?... 단순 '더하기'는 무리다 https://omn.kr/2dfof)을 감안해도,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로 이재명과 비등한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지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지표다.

하지만 이준석은 6.3 대선 당일까지 모든 전화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완주 의지를 분명히 밝힌 상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선거비 보전 기준인 10% 지지율을 처음 기록한 것도 고무적인 결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상 득표율이 10% 이상~15% 미만이면 선거비용의 절반을, 15% 이상이면 선거비용의 전액을 보전받게 된다.

특성별 응답층을 보면 이준석은 18·19세 포함 20대(26%)와 30대(19%), 중도층(14%)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참고로 김문수는 20대에서 17%, 30대에서 26%, 중도층에서 21%의 지지를 받았다.

무엇보다 이준석 지지층의 '계속 지지 의향'도 전주 조사 대비 상승했다.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냐, 바꿀 수도 있냐'는 질문에 이준석 지지층의 62%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다. 전주 조사 대비 14%p 상승한 결과다. 반대로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이준석 지지층은 전주 조사 대비 13%p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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