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을 넘어, 환경과 연결되는 날들

이희남 2025. 5. 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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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공기,생물다양성 등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환경은 하루아침에 변화하거나 회복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매년 반복되는 환경 관련 기념일들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념일들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기념일 하루만 관심을 가지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념일을 통해 다시한번 우리가 처한 환경적 위기 의식을 환경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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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희남 /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정책과 
이희남 /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정책과 

물,공기,생물다양성 등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환경은 하루아침에 변화하거나 회복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매년 반복되는 환경 관련 기념일들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습지의 날(2월2일), 세계 물의 날(3월22일), 지구의 날(4월22일), 세계 환경의 날(6월5일) 등은 각기 다른 주제를 통해 우리가 놓치기 쉬운 환경 문제를 환기시키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러한 기념일들의 의미를 기리는 이벤트는 이벤트를 통해 왜 '그 날'이 지정되었는지, 그리고 그 해의 주제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지구의 날은 1970년 미국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으며, 세계 환경의 날은 유엔이 지정해 전 세계가 공동의 실천을 다짐하는 날이다. 세계 물의 날과 습지의 날 역시 점점 심각해지는 수자원 고갈과 생물다양성 훼손 문제를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하고 대응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러한 기념일들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기념일 하루만 관심을 가지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념일을 통해 다시한번 우리가 처한 환경적 위기 의식을 환경시켜야 한다. 환경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으며, 개인의 단기간 관심만으로는 부족하다. 기념일은 관심을 모으는 출발점이자, 실천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문제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실천은 늘 어려운 과제다. 그래서 우리는 이 날들을 계기로 작더라도 구체적인 실천을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나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가까운 습지를 찾아가 그 생태적 가치를 체험하고, 지역 환경 정화활동에 참여하거나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들이 모여야만 기념일의 취지가 일상으로 확장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과 미래세대가 이러한 기념일을 통해 환경 감수성을 키우고,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접근도 병행되어야 한다.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기념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토론 수업 등을 꾸준히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경 기념일은 '기억의 장치'이자 '행동의 자극'이다. 환경은 모두의 문제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는 모두의 참여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환경 관련 기념일들이 단순한 상징에 머무르지 않고, 실천과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기념일을 넘어, 지속 가능한 일상을 향한 작지만 꾸준한 걸음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이희남 /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정책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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