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기름때 후드득”… ‘이곳’ 청소 안 하면 식중독 위험까지?

레인지 후드는 내장된 팬(fan) 모터로 먼지와 연기를 흡입하고 이를 외부로 내보내는 식으로 작동한다. 조리할 때 발생하는 습기는 물론 기름 입자도 빨아들인다. 따라서 제때 청소를 하지 않으면 후드 필터와 팬에 이물질이 끼면서 흡입력이 약해진다. 미국의 식품과학자 브라이언 쿠옥 르는 미국 매체 허핑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레인지 후드가 작동 중일 때 기름 입자가 주방 곳곳에 흩어져 팬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며 “팬 표면에 두꺼운 기름막이 형성돼 필터가 막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후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주방의 공기 순환이 어려워져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요리 중에는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이산화질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생각보다 많은 유해 물질이 배출된다. 이런 물질에 장시간 노출되면 폐 기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후드가 습기까지 제대로 빨아내지 못하면 주방 벽에 박테리아가 번식하고 곰팡이가 슬어 알레르기나 피부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레인지 후드에서 음식으로 이물질이 떨어져 식중독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 세계청결산업협회(ISSA) 소속 관리자인 사브리나 트레티아코바는 허핑턴 포스트 인터뷰에서 “후드에 낀 이물질은 대체로 오래되고 썩은 기름때이므로 수많은 미생물이 서식한다”며 “이런 이물질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런 음식 찌꺼기는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과 쥐를 유인할 수도 있다.
레인지 후드는 최소 3달에 한 번 청소하는 것이 좋다. 자주 요리한다면 한 달에 한 번 청소할 것을 권한다. 레인지 후드가 지저분해질 때마다 틈틈이 청소하면 더욱 쉽게 기름때를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후드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게다가 후드의 흡입력을 더욱 높인다. 세균과 기름때가 가장 많은 후드 망만 닦아줘도 청소 효과가 있다. 싱크대에 후드 망을 놓고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주방세제를 고루 뿌린 후 그 위에 끓는 물을 부어주면 기름때를 제거할 수 있다. 이때 바로 헹구지 않고 30분간 뜨거운 물에 담가 놓는다. 헹군 후에도 기름때가 덜 빠졌다면 솔로 구석구석 망을 닦아주도록 한다.
팬 날개도 함께 닦아주는 게 좋다. 극세사 천에 기름때 제거제나 구연산과 물을 섞은 용액을 묻혀 팬 날개 안쪽과 주변을 깨끗이 닦아낸다. 용액은 물 500mL에 구연산 2스푼을 넣어 섞으면 완성이다. 팬이 위치상 안쪽에 있어 손을 넣기 힘들 수 있지만 최대한 닦도록 한다. 이때 전원은 반드시 꺼야 한다. 전원을 켜고 청소하면 감전의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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