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이 자국’ 생긴다면… “혈당 높다는 증거일 수 있어”

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에서는 고혈당은 당뇨와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당뇨 치료 전문 박사 아미나 굿윈은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한 가지 증상을 공유했다. 바로 얼굴과 코 주변에 생긴 붉은 발진이다. 굿윈 박사는 ”코 주변 피부가 벗겨지고 붉은 염증·발진이 나타나는 건 고혈당 징후“라며 “거울을 볼 때 피부를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염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혈당이 높다는 의미는 아니다. 고혈당의 주요 증상인 ▲갈증 ▲소변량 증가 ▲피로감 ▲식욕증가 ▲체중감소 ▲시야 흐림 등이 동반된다면 고혈당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혈당이 높아지는 경우 왜 피부로 증상이 나타날까? 실제로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피부질환을 겪을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대한당뇨병학회지에 실린 ‘당뇨병과 피부 질환’ 논문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의 30~79%가 피부질환을 동반한다. 혈당 수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 피부 혈액순환이 잘 안 돼 피부 건조 위험이 높다. 또, 혈액 속 당 성분이 염증을 일으켜 신경을 손상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피부 기능이 떨어지고 과민해져 약한 자극에도 반응하고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고혈당이 피지 생성 인자인 ‘IGF-1’을 유도하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는 “당뇨가 있는 사람은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며 “모세혈관으로 피가 통하지 않고 영양 공급이 부족해지면 피부 건조가 심해지고 균이 자리 잡기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또 “혈당 수치가 높은 경우 교감신경이 활성화 돼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고 했다. 피부 자체 방어 능력이 떨어져 균 번식이 빨라 피부 염증이 잘 생기고, 염증이 낫는 속도도 더디다는 것이 김 교수의 입장이다. 그렇다면 특히 코 주변에 붉은 염증이 더 잘 생기는 원인은 뭘까? 김 교수는 “코 주변은 땀샘이 많고 크기 때문에 코 주변에 염증이 더 잘 생길 수 있다”며 “코에 염증이 생기면 다른 부위보다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고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당 수치 확인이 필요하다.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혈당지수(GI)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당지수가 낮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현미, 아보카도, 바나나, 토마토, 양배추 등이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도 혈당 관리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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